줄잇는 성금기탁…이재민 금융·주거지원도

농협, 무이자 자금 400억원 제공
LH, 공공임대주택 확보지원 약속
신세계·두산 등 성금 기부 잇따라

강릉 산불피해 복구를 위한 각계각층의 기부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재민 주거 지원 등 생계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14일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강릉 산불피해현장을 찾아 피해현황을 살피고 실의에 빠진 농업인을 위로했다. 이어 산불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을 위해 무이자 자금 지원과 성금 기부 등 피해복구를 위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에 농협중앙회는 강릉 산불피해 복구를 위한 무이자 재해지원자금 400억원을 제공했고, 산불피해 지역 농업인과 주민들을 위해 10억원을 기부했다.

피해농가와 주민들을 위한 각종 금융지원도 시행한다. 먼저 상호금융은 1000만원 이내 무이자 긴급 생활안전자금 지원, 영농자금 2%p이상 금리우대, 1년간 이자납입 및 할부상환금 납입유예를 진행한다. 또 농협은행은 피해복구를 위한 신규자금 지원 및 우대금리 적용, 기존 대출에 대해 1년간 할부상환금 및 이자 납부 유예 등을 제공한다. 이성희 회장은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범농협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LH(사장 이한준)도 강릉 산불 이재민들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30호를 우선 확보하고, 신속한 주거 지원을 약속했다. 이한준 사장은 최근 이재민 임시 대피소가 마련된 강릉아레나를 찾아 산불 피해상황과 주거지원 대책을 점검했다. 지원 주택에 대해 2년간 보증금을 면제하고, 월임대료를 50% 감면한다. 남은 임대료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지원할 수 있도록 강원도 및 강릉시와 적극 협의 중이다.

기업들의 성금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신세계와 두산그룹은 강릉 산불 피해지역 복구와 이재민을 돕기위해 각각 성금 5억원을 기탁했다. 한세엠케이는 긴급 구호 물품을,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산불 피해 복구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정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