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치악산 둘레길 10코스 낙석·붕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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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치악산 둘레길 10코스의 정비가 시급하다.
11개 코스, 총연장 140㎞인 치악산둘레길은 지난 2021년 6월 완전 개통과 함께 각광받고 있는 명품 걷기길이다.
이중 판부면 신촌리에 자리한 10코스 '아흔아홉골길'은 금대삼거리에서 아흔아홉골계곡을 거쳐 당둔치주차장(9.3㎞)을 잇는 구간이다.
해당 코스는 기존 숲길을 다듬어 조성한 대부분 코스와 달리 둘레길 전체 연결을 위해 시가 야산을 깎아 새롭게 조성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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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유실·나무 쓰러짐 위험
낙석방지망 훼손 역할 못해
원주 치악산 둘레길 10코스의 정비가 시급하다.
11개 코스, 총연장 140㎞인 치악산둘레길은 지난 2021년 6월 완전 개통과 함께 각광받고 있는 명품 걷기길이다. 이중 판부면 신촌리에 자리한 10코스 ‘아흔아홉골길’은 금대삼거리에서 아흔아홉골계곡을 거쳐 당둔치주차장(9.3㎞)을 잇는 구간이다.
해당 코스는 기존 숲길을 다듬어 조성한 대부분 코스와 달리 둘레길 전체 연결을 위해 시가 야산을 깎아 새롭게 조성한 길이다. 때문에 깎아낸 절토 사면에 산사태나 낙석이 발생하지 않도록 낙석방지망을 설치하고 곳곳에 ‘주의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이용객 주의가 요구되는 코스다.
그러나 개통 2년여 만인 최근 절토 사면에서 흙더미와 크고 작은 돌이 흘러 내려 낙석방지망이 크게 훼손,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져 큰 돌이 코스 내로 굴러 떨어지고 나무가 쓰러지는 일이 발생, 이용객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경사면 토사 유실로 나무 뿌리가 훤히 드러난 곳도 잇따라 발견, 호우시 나무 쓰러짐과 낙석 추가 발생은 물론 절개면 붕괴까지 우려되고 있다.
이용객 A씨는 “평소에도 낙석이 우려됐고, 지난해 말쯤부터 절토면 흙에 밀려 낙석방지망이 주저 앉을 조짐이 보였다”며 “비가 내린 후 돌이 굴러 내려오거나 나무가 쓰러진 데다 추가 붕괴 우려까지 있는 만큼 정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전수조사를 통해 빠른 시일 내 안전 조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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