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치명적인 무승부→EPL 우승 '빨간불'...확률 34%까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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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치명적인 무승부였다.
아스널은 1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과 2-2로 비겼다.
직전 라운드에서 이미 역전이 발생하며 맨시티가 58%, 아스널이 42%였는데 이번 경기 결과로 더욱 벌어지고 말았다.
2003-04시즌 이후 오랜만에 정상을 노렸던 아스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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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 너무나도 치명적인 무승부였다.
아스널은 1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과 2-2로 비겼다. 이로써 아스널은 23승 5무 3패(승점 74)로 선두를 유지했으나, 1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70)와의 격차를 4점으로 만드는 데 그쳤다.
출발은 매우 좋았다. 초반에 2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전반 7분, 마르틴 외데가르드의 사이 패스를 받은 벤 화이트가 땅볼 크로스로 연결했다. 이를 가브리엘 제수스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계속해서 전반 10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좌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외데가르드가 간결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웨스트햄이 가만히 있지 않았고, 전반 종료에 앞서 추격골을 만들었다. 전반 31분, 루카스 파케타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지며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키커로 사이드 벤라마가 나서 우측 하단으로 마무리했다.
아스널이 경기를 끝낼 기회를 놓쳤다. 후반 7분, 마르티넬리의 슈팅이 미카일 안토니오 팔에 맞았다. 주심은 지체 없이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사카가 나섰는데, 킥이 왼쪽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쐐기를 박는 데 실패한 아스널이었고, 우려한 상황이 발생했다. 후반 9분, 문전으로 로빙 패스가 시도됐고 제로드 보웬이 돌아 들어간 뒤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아론 램스데일 골키퍼 손을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렇게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맨시티와 우승 경쟁을 하고 있던 아스널에 최악의 결과였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는데, 기회를 헌납하고 말았다. 1경기 덜 치른 맨시티가 승리한다고 가정하면 1점 차가 되고, 오는 27일 맞대결에서 아스널이 패배한다면 추후 순위가 뒤바뀐다.
슈퍼컴퓨터는 이미 맨시티 편이었다. 데이터 분석 업체 '파이브서티에잇'은 경기 종료 후 EPL 우승 확률을 업데이트했다. 그 결과 맨시티가 66%, 아스널이 34%였다. 직전 라운드에서 이미 역전이 발생하며 맨시티가 58%, 아스널이 42%였는데 이번 경기 결과로 더욱 벌어지고 말았다.
2003-04시즌 이후 오랜만에 정상을 노렸던 아스널. 현재 전망은 매우 좋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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