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전 클롭과 같은 핑계...사비 '이러는데 어떻게 이겨!'

한유철 기자 2023. 4. 17.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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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무승부가 잔디 탓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16일 오후 11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헤타페에 위치한 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스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29라운드에서 헤타페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12일 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에서 0-4 완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꺾인 바르셀로나는 이어진 지로나, 헤타페전에서 모두 무득점에 그치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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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무승부가 잔디 탓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16일 오후 11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헤타페에 위치한 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스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29라운드에서 헤타페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리그 우승 가능성을 조금씩 높여가고 있다. 경기 전까지 승점 72점을 획득해 '2위' 레알 마드리드와의 격차는 10점이었다. 두 구단의 격차를 감안했을 땐, 바르셀로나의 무난한 우승이 예상됐다.


이 경기에서도 바르셀로나의 승리가 점쳐졌다. 헤타페가 리그 잔류 경쟁을 하고 있는 팀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기력도 바르셀로나가 압도했다. 점유율은 무려 66.6%에 달했고 슈팅은 15회나 시도했다.


하지만 좀처럼 골을 넣지 못했다. 공격 라인을 구축한 하피냐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알레한드로 발데는 무려 13번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헤타페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골대를 맞춘 하피냐의 슈팅이 너무나 아쉬운 순간이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무승부를 기록, 최근 공식전 3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12일 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에서 0-4 완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꺾인 바르셀로나는 이어진 지로나, 헤타페전에서 모두 무득점에 그치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졸전 끝 거둔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에 사비 감독은 불만을 표했다. 그는 무승부가 잔디 상태 때문이라고 밝혔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그는 "잔디의 상태가 우리에게 영향을 끼쳤다. 어제 우리는 마른 잔디에서 훈련을 했었다. 나는 이 부분에 대해 여러 번 비판했었다. 정말 경기를 진행하기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사비 감독과 같은 핑계를 약 8개월 전, 위르겐 클롭 감독도 댔었다. 풀럼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후 그는 "우리는 정말 나쁜 경기를 치렀고 승점 1점을 땄다. '어떻게 이럴 수 있지?'라는 의문이 든다. 경기장은 너무나 건조했다. 경기력이 엄청난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나는 이것보다 더 나은 결과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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