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번째 출전 대회서 첫 승… 고군택 "고향 제주서도 우승 목표"

춘천=한종훈 기자 2023. 4. 17.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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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투어 2023시즌 개막전의 사나이 고군택이 다음주 고향 제주에 열리는 대회에서도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고군택은 코리안투어 개막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고군택은 "대회가 열리는 오라CC는 많이 플레이를 해봐서 익숙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고향 제주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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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코리안투어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정상에 오른 고군택의 경기 모습. /사진= KPGA
코리안투어 2023시즌 개막전의 사나이 고군택이 다음주 고향 제주에 열리는 대회에서도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고군택은 지난 16일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CC(파72)에서 열린 2023시즌 코리안투어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고군택은 코리안투어 개막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2020년 코리안투어 데뷔 후 49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경기 후 고군택은 "올해가 투어 데뷔 4년 차인데 우승이 없었다. 올해는 꼭 하고 싶었다"면서 "개막전에서 생각보다 빨리 우승했는데 실감은 나지 않지만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날 고군택은 코리안투어 통산 11승 박상현, 5승을 기록 중인 서요섭과 챔피언조에서 최종 라운드를 치렀다. 정상급의 선수들과 우승경쟁에서 이겨냈다.

고군택은 "큰 실수 없이 마무리를 할 수 있어 좋았다"면서도 "두 프로님은 초반부터 잘 하시더라. 나도 자신감을 가지고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플레이를 했다. 17번 홀에서 버디를 하면서 우승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돌아봤다.

또 고군택은 "확실히 두 프로님은 넣어야 할 퍼트는 꼭 성공시키더라"며 배울점을 말하면서 "솔직히 조금은 부담이 됐다"고 털어놨다.

지난 겨울 연마한 페이드 샷은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고군택은 "코스 그린이 딱딱하고 스피드가 빨랐다"면서 "겨울에 연습했던 페이드 샷으로 그린에 공을 잘 세울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잘 써먹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국가대표였던 고군택은 2019년 11월 코리안투어 QT 공동 9위에 올라 2020년 데뷔했다. 2021년 상금순위 23위 2022년에는 35위에 자리했다.

매 시즌 시드를 유지했으나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지난 2021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작성해 코스 레코드를 경신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유지했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6타를 잃고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고군택은 "샷이나 퍼트 등 모든 것이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 "우승권에 있을 때 차분하게 못 쳤다. 그런 기억을 되살리며 오늘은 실수를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군택은 "그동안 동남아나 제주에서 전지훈련을 했는데 올해는 정말 잘 하고 싶어서 미국으로 갔다"면서 "제주에서 훈련할 때보다 해가 길어 부족했던 샷이나 퍼트 연습을 많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코리안투어는 오는 20일부터 제주 오라CC에서 골프존 오픈 in 제주 대회가 열린다. 고군택은 제주 서귀포시에서 태어났다. 지금도 서귀포시 남원읍에 살고 있다.

고군택은 "대회가 열리는 오라CC는 많이 플레이를 해봐서 익숙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고향 제주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고군택은 "개막전에서 우승했으니 다승을 목표로 하겠다"면서 "될 수 있으면 메이저 대회에서 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춘천=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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