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월가 대표 은행들 '깜짝실적'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3. 4. 17.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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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행권 불안에도 월가 대표 은행들이 '깜짝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CNBC에 따르면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대비 52% 급증한 126억2천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주당 순이익은 4.10달러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41달러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매출도 383억5천만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361억3천만달러를 초과했습니다.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의 잇따른 붕괴로 불안감을 느낀 고객들이 JP모건과 같은 대형은행으로 예금을 옮기면서, 3월 말 현재 고객 예금은 지난해 12월보다 370억달러 늘어난 2조3천800억달러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예대마진이 커진 덕분에 더 큰 이익을 챙길 수 있었습니다.

미국 3위 은행인 씨티그룹도 같은 기간 전년동기대비 7% 증가한 46억달러의 순이익을 올렸고, 웰스파고 역시 1년 전보다 32% 급증한 50억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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