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새 법인 ‘X.AI’ 설립…오픈AI 견제?

이재설 2023. 4. 17.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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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와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새로운 회사 'X.AI'를 미국 네바다주에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6일(현지시간) 네바다 주정부 서류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달 그의 가족 재산 관리인 재러드 버챌과 함께 'X.AI'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트위터 법인은 머스크가 지난달 네바다주에 설립한 'X' 법인(X Corp.)과 합병된 것으로 최근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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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와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새로운 회사 'X.AI'를 미국 네바다주에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6일(현지시간) 네바다 주정부 서류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달 그의 가족 재산 관리인 재러드 버챌과 함께 'X.AI'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이 서류에는 두 사람의 이름만 나와 있으며, 회사의 목적은 기재되지 않았습니다.

블룸버그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를 보도하면서 머스크가 오픈AI에 맞서기 위해 만든 인공지능(AI) 개발 회사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외신들은 또 머스크가 새 법인 이름으로 AI 앞에 'X'를 붙인 점으로 미뤄, 그동안 밝혀 온 '슈퍼 앱' 개발 구상과도 관련 있을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과거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기능과 함께 상품 결제, 원격 차량 호출 등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하는 '슈퍼 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사들이면서 "트위터 인수는 모든 것의 앱인 'X'를 만들어내는 촉진제"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트위터 법인은 머스크가 지난달 네바다주에 설립한 'X' 법인(X Corp.)과 합병된 것으로 최근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머스크는 'X.AI'를 비롯해 AI 스타트업 설립에 관한 그간의 여러 언론 보도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오픈AI의 성장을 견제하려는 속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 CEO인 샘 올트먼 등과 함께 이 회사를 창립했다가 2018년 테슬라의 AI 연구에 따른 이해충돌 문제로 오픈AI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이재설 기자 (reco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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