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국인관광객, ‘K팝 성지’ 쇼핑몰-뮤비촬영지에 꽂히다
오승준 기자 2023. 4. 17.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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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국내 여행이 3년 만에 본격적으로 재개된 가운데 K팝 아이돌의 팝업스토어가 열리는 대형쇼핑몰이나 뮤직비디오 촬영지 등이 새로운 관광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K콘텐츠 관광을 원하는 외국인이 늘면서 여행업계도 K팝 아이돌 관련 명소 등으로 구성한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고 나섰다.
2030 외국인들의 국내 방문이 늘면서 서울 강남과 성수동 카페 거리 등 K콘텐츠 연계 관광지의 수요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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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인기로 새 관광명소 부상
쇼핑몰 외국인 매출-입장객수 급증
아이돌 관련 여행패키지도 선보여
쇼핑몰 외국인 매출-입장객수 급증
아이돌 관련 여행패키지도 선보여
외국인의 국내 여행이 3년 만에 본격적으로 재개된 가운데 K팝 아이돌의 팝업스토어가 열리는 대형쇼핑몰이나 뮤직비디오 촬영지 등이 새로운 관광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K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강북 구도심의 고궁 투어 중심이던 여행 코스 역시 K콘텐츠의 단골 배경이 되는 ‘힙지로’, 성수동 일대 등으로 한층 넓어졌다.
최근 한국 관광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에 관광지로 여겨지지 않던 복합쇼핑몰의 부상이다. K팝 아이돌의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K콘텐츠를 선보이며 ‘K팝 성지’로 입소문이 난 덕분이다. 더현대서울 등 대형쇼핑몰은 중요한 관광지로 급부상하며 외국인 대상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더현대서울의 외국인 매출과 입장객 수가 각각 926%, 818% 증가했다.
더현대서울은 BTS레고(3월), 에스파(2월), 블랙핑크·뉴진스(지난해 8월) 등의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중국권, 동남아시아, 중동 등 현지 여행사의 서울 투어 코스에 더현대서울이 추가됐고, 다음 달에는 중국권 외국인 단체관광객 400여 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역시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0% 증가했다.
K팝 체험과 미디어아트 관람을 동시에 제공하는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하이커 그라운드’도 한국을 찾은 K팝 팬들에게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K팝 댄스 클래스 등을 수강하며 K컬처 본국인 한국의 다이내믹함과 에너지를 체험하는 관광객도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K콘텐츠 관광을 원하는 외국인이 늘면서 여행업계도 K팝 아이돌 관련 명소 등으로 구성한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고 나섰다. 하나투어의 인바운드 전문 여행사 하나투어ITC는 지난해 BTS의 뮤직비디오 촬영지인 강원 평창, 경기 양주 일대 투어 상품을 내놨다. BTS의 리더 RM이 앉았던 고려대 앞 주점, 블랙핑크 단골 식당 등 스타들이 들른 곳을 여행 코스 정보로 제공하는 ‘스타트립’도 해외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경복궁 등 전통문화를 탐방하던 것에서 벗어나 K팝 명소를 여행 상품으로 만드는 것이 화두가 됐다”고 말했다.
관광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전 주춤했던 K콘텐츠 열풍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젊은층으로 확산됐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택스프리(GTF)에 따르면 올 1월부터 2월까지 더현대서울의 외국인 구매 고객 중 2030세대의 비중은 61.5%에 달했다. 2030 외국인들의 국내 방문이 늘면서 서울 강남과 성수동 카페 거리 등 K콘텐츠 연계 관광지의 수요도 커지고 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특히 SNS 등에서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홍보 효과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최근 K콘텐츠가 급격하게 성장한 반면 이를 상품화해서 마케팅하는 것은 아직 초기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K콘텐츠 개발이 활발한 민간을 지원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 등을 정부와 지자체에서 뒷받침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한국 관광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에 관광지로 여겨지지 않던 복합쇼핑몰의 부상이다. K팝 아이돌의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K콘텐츠를 선보이며 ‘K팝 성지’로 입소문이 난 덕분이다. 더현대서울 등 대형쇼핑몰은 중요한 관광지로 급부상하며 외국인 대상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더현대서울의 외국인 매출과 입장객 수가 각각 926%, 818% 증가했다.
더현대서울은 BTS레고(3월), 에스파(2월), 블랙핑크·뉴진스(지난해 8월) 등의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중국권, 동남아시아, 중동 등 현지 여행사의 서울 투어 코스에 더현대서울이 추가됐고, 다음 달에는 중국권 외국인 단체관광객 400여 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역시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0% 증가했다.
K팝 체험과 미디어아트 관람을 동시에 제공하는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하이커 그라운드’도 한국을 찾은 K팝 팬들에게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K팝 댄스 클래스 등을 수강하며 K컬처 본국인 한국의 다이내믹함과 에너지를 체험하는 관광객도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K콘텐츠 관광을 원하는 외국인이 늘면서 여행업계도 K팝 아이돌 관련 명소 등으로 구성한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고 나섰다. 하나투어의 인바운드 전문 여행사 하나투어ITC는 지난해 BTS의 뮤직비디오 촬영지인 강원 평창, 경기 양주 일대 투어 상품을 내놨다. BTS의 리더 RM이 앉았던 고려대 앞 주점, 블랙핑크 단골 식당 등 스타들이 들른 곳을 여행 코스 정보로 제공하는 ‘스타트립’도 해외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경복궁 등 전통문화를 탐방하던 것에서 벗어나 K팝 명소를 여행 상품으로 만드는 것이 화두가 됐다”고 말했다.
관광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전 주춤했던 K콘텐츠 열풍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젊은층으로 확산됐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택스프리(GTF)에 따르면 올 1월부터 2월까지 더현대서울의 외국인 구매 고객 중 2030세대의 비중은 61.5%에 달했다. 2030 외국인들의 국내 방문이 늘면서 서울 강남과 성수동 카페 거리 등 K콘텐츠 연계 관광지의 수요도 커지고 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특히 SNS 등에서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홍보 효과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최근 K콘텐츠가 급격하게 성장한 반면 이를 상품화해서 마케팅하는 것은 아직 초기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K콘텐츠 개발이 활발한 민간을 지원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 등을 정부와 지자체에서 뒷받침해야 한다”고 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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