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침체에 은행 수수료 수입 ‘반토막’

송혜미 기자 2023. 4. 17. 03: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가상자산 거래소가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시장 침체기)를 겪으면서 거래소에 실명계좌를 발급해 준 은행들의 수수료 수입도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5대 가상자산 거래소가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맺은 은행에 지급한 수수료는 총 204억2900만 원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1년 403억서 작년 204억으로

지난해 가상자산 거래소가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시장 침체기)를 겪으면서 거래소에 실명계좌를 발급해 준 은행들의 수수료 수입도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5대 가상자산 거래소가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맺은 은행에 지급한 수수료는 총 204억2900만 원이었다. 2021년에는 403억4000만 원을 지급했는데, 1년 사이 49.4% 급감했다.

가상자산 시장이 성장하며 거래소가 은행에 낸 수수료 규모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였다. 2019년 20억5500만 원, 2020년 33억1600만 원, 2021년 403억4000만 원 등이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테라·루나 사태와 세계 3위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 등으로 인한 시장 침체로 은행이 벌어들이는 수수료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업비트에 따르면 2021년 11월 8000만 원 이상으로 치솟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2월 2100만 원대까지 떨어졌다.

거래소별로 보면 국내 최대 거래소인 업비트가 케이뱅크에 139억2000만 원의 수수료를 지급했다. 1년 전(292억4500만 원)과 비교하면 52.4% 줄었다. 같은 기간 빗썸이 NH농협은행에 제공한 수수료는 76억 원에서 49억4300만 원으로 35% 감소했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