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성유진, 연장 끝 준우승
최수현 기자 2023. 4. 17. 03:03
롯데 챔피언십 그레이스에 밀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는 성유진(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최종 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출발했으나 연장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했다. 우승은 호주 교포 그레이스 김(23)이 차지했다.
성유진은 16일 하와이 오아후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573야드)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4라운드를 1타 차 1위로 출발했다.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쳤다. 마지막 18번홀(파5·532야드)에서 버디를 잡아내 류위(28·중국), 그레이스 김과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성유진의 어프로치샷이 그린을 넘어가면서 이 홀 보기에 그쳤다. 유일하게 버디를 잡은 그레이스 김이 올 시즌 신인 선수 중 처음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30만달러(약 3억9000만원)다.
성유진은 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지난해 롯데오픈에서 한 차례 우승했다. 이번 대회 초청 선수로 출전해 강풍 속에 2·3라운드 선두를 달리며 선전했으나, LPGA 투어 회원 자격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아깝게 놓쳤다. “이번 대회를 통해 나 자신을 잘 소개한 것 같다”며 “정말 재미있었고 굉장한 경험을 했다. 스윙이나 마음가짐 등 모든 면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한동훈 “인생 걸고 시험보는 수험생들 생각해 野주말시위 취소해달라”
- 오세훈, “이재명 1심 선고 다행, 존재 자체가 대한민국 위협”
- 민주, 李 징역형 확정땐 434억 반환해야...與, ‘선거비 먹튀 방지법’ 발의
- 대구지검, 마약 투약 후 운전한 조폭 구속 기소
- 이재명 ‘당선무효형’ 선고 후 “우리 대표님이 뭘 잘못했냐” 곳곳서 오열
- 北 170㎜ 자주포 우크라전 투입?…러시아서 운송 사진 포착
- 두산, 외국인 투수로 메이저리그 28승 좌완 콜 어빈 영입
- 美 정보기관 총괄 지명자...러 국영TV는 “우리 걸프렌드”라 불렀다
- South Korean opposition leader convicted of election law violation
- 농구 드래프트 사상 처음으로 고교생이 1-2순위 지명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