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흥국생명과 1년 더 간다
‘배구 여제’ 김연경(35)의 선택은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 배구단은 16일 “김연경과 총 보수액 7억7500만원(연봉 4억7500만원, 옵션 3억원)에 1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가오는 2023~2024시즌에도 핑크색 유니폼을 입은 김연경을 볼 수 있게 됐다.
해외에서 오랫동안 활약해 2022~2023시즌을 마친 뒤 뒤늦게 6시즌을 채우고 이번에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김연경은 FA 시장 ‘최대어’로 꼽혔다. 그는 2022~2023시즌에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669득점(전체 5위)을 꽂아넣고, 공격 성공률(45.76%) 1위를 차지하며 2021~2022시즌 6위였던 흥국생명을 단숨에 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다. 비록 챔피언 결정전에선 한국도로공사에 2승3패로 밀려 준우승했지만, 코트 안팎에서 중심을 잡아주며 선수단을 이끌었다. 이번에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을 포함해 여러 팀과 협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흥국생명은 2005~2006시즌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프랜차이즈 스타 김연경을 잡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 이례적으로 1년짜리 계약을 했다.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에 따르면 FA 계약 선수는 3시즌을 소화해야 FA 자격을 재취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FA 선수와는 3년 계약을 맺는 게 관례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다음 시즌을 마무리한 뒤 현역 연장 여부를 고민하겠다는 김연경 의견을 존중했다. 또 전력 보강을 위해 흥국생명은 김수지(36) 등 추가 FA 선수 영입도 물색 중이다. 마르첼로 아본단자(53·이탈리아) 감독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김연경에게 팀의 비전과 구단 운용 계획 등을 설명했다. 김연경은 “처음 맞이하는 FA라 생각이 많았다. 감독님 시즌 구상 계획이 마음을 결정하게 만든 큰 이유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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