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선원 지속 승선 위해 근무조건 등 보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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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시기에 큰 임무를 맡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지금이 선박관리업의 흥망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전환점이라는 것에 절대 공감하며 비해기사 출신의 장점을 살려 새로운 관점에서 맡은 바를 수행하겠습니다."
"양질의 선원을 공급하고 교대하는 게 선박관리업에서는 가장 중요합니다. 아무리 기술이 발달한다 해도 결국 선박에 있어 사람의 역할이 절대적이기 때문이죠. 지금까지 양성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학교 졸업 후 배를 타지 않는 선원이 너무 많습니다. 이들의 애로사항, 원하는 근무조건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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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용품·급유 등 종합서비스
- 인적자원 관리가 가장 중요
- 해기사 진입 장벽도 낮춰야
“중요한 시기에 큰 임무를 맡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지금이 선박관리업의 흥망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전환점이라는 것에 절대 공감하며 비해기사 출신의 장점을 살려 새로운 관점에서 맡은 바를 수행하겠습니다.”
이창민 정양해운㈜ 대표이사가 최근 3년 임기의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장에 취임했다. 지난 12일 만난 그는 “선박관리업에 대한 인식이 낮지만 국내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이 있는 부산에 있는 기업이 전국(2022년 기준 369개 사)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몰려 있다”며 “선용품을 비롯해 수리조선 보험 급유 등 산업 연관효과와 고부가가치산업인 만큼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박관리업은 선원 선박 관련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을 뜻한다. 과거 해외송출선원을 통해 외화를 벌어들이고 국내 해운발전에 원동력이 됐다. 1982년 ㈔한국선원대리점협회로 처음 설립된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는 ㈔한국선원관리사업협회 ㈔한국선박관리업협회 등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2012년 선박관리산업발전법이 제정되면서 특수법인으로의 전환과 함께 현재 이름으로 변경됐다.
“양질의 선원을 공급하고 교대하는 게 선박관리업에서는 가장 중요합니다. 아무리 기술이 발달한다 해도 결국 선박에 있어 사람의 역할이 절대적이기 때문이죠. 지금까지 양성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학교 졸업 후 배를 타지 않는 선원이 너무 많습니다. 이들의 애로사항, 원하는 근무조건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선박관리업은 기술전문서비스로 인적자원이 가장 중요하다. 이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선원 관련 문제 해결에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한국해양대 등 매년 사관만 1000명이 배출되고 있지만 젊은층 유입이 줄면서 선원의 고령화가 심각하다”며 “지금까지는 선원 양성에만 주력했다면 양성된 인력이 지속해서 배에 승선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은 우선 선원 승선기간의 합리화, 휴가기간 취미 및 자기계발 프로그램 개발, 선원 및 가족의 돌봄 건강 등 복지 향상 등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최장 6개월씩 배를 타게 되면 일상적인 사회생활이나 가족 돌봄 등에 공백이 생기게 된다. 지역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존재감을 느끼고 이를 해결하고자 선원 본인의 문제뿐만 아니라 가정 관련 문제까지도 배려하고 근무에 집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해기사 진입 문턱 완화도 과제다. 이 회장은 “해양고나 해양대를 나오지 않더라도 승선을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빠른 시간에 배울 수 있도록 교육환경이 바뀌어야 한다”며 “1년 6개월 과정인 오션폴리텍도 다른 수입 없이 매달려야 하기 때문에 승선율이 높지 않다. 해양대의 경우 승선 관련 학과 외에 일반학과 학생에게도 문호를 개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고 제안했다.
㈜정양해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 회장은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한국해양대 겸임교수 한국장학재단 멘토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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