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번 두드림 끝에 골프 이주미 첫 정상
201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이주미(28)가 148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주미는 16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6652야드)에서 열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친 이주미는 2위 박현경(23·10언더파)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데뷔 후 9번째 시즌을 맞은 그는 ‘첫 우승까지 출전 대회 수’ 순위에서 KLPGA 투어 역대 4위를 기록했다. 1위는 2019년 237번째 대회에서 우승한 안송이(33)다.
이주미는 단독 선두 박지영(27), 공동 2위 박민지(25)·박현경에 이어 선두와 2타 차 공동 4위로 4라운드를 출발했다. 차례로 선두로 치고 나갔던 박민지와 박현경이 후반 주춤하는 사이, 이주미가 13번홀(파4)과 17번(파4)·18번홀(파5) 버디를 잡아내 쟁쟁한 스타들을 꺾고 역전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이다.
이주미는 1부 투어에 데뷔한 후에도 상금 랭킹 하위권에 머물러 시드전을 여러 차례 다시 치렀고 2부 투어도 오갔다. 2021년 대보 하우스디 오픈 5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부모님이 이제 골프 그만두고 제2의 인생을 찾아보자는 얘기도 하셨다”며 “그래도 이왕 시작했으니 뭐라도 한 번 해보고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고 했다. “이번 시즌에는 상반기에 좋은 성적을 내서 시드 걱정 없이 경기하고 싶었는데 우승까지 하게 됐다”며 “나도 팬덤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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