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시다 테러 20대 용의자, 범행 때 칼·폭발물 추가 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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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전 총리가 참의원 선거 유세 도중 총격으로 사망한 지 9개월여 만에 또 유세 현장에서 기시다 후미오(사진) 현 총리를 노린 것으로 보이는 폭발물 투척 사건이 발생, 일본 열도가 큰 충격에 빠졌다.
NHK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15일 오전 11시30분께 기시다 총리가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 사이카자키어항에서 생선 시식행사 후 보궐선거 지원 연설을 시작하려는 순간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체가 날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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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전 총리가 참의원 선거 유세 도중 총격으로 사망한 지 9개월여 만에 또 유세 현장에서 기시다 후미오(사진) 현 총리를 노린 것으로 보이는 폭발물 투척 사건이 발생, 일본 열도가 큰 충격에 빠졌다.
NHK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15일 오전 11시30분께 기시다 총리가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 사이카자키어항에서 생선 시식행사 후 보궐선거 지원 연설을 시작하려는 순간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체가 날아왔다. 한 남성이 은색 짧은 쇠파이프를 기시다 총리 쪽으로 던졌고, 총리로부터 1m 거리에 떨어진 이 물체는 투척 시점에서 50초가량 뒤 하얀 연기와 함께 폭발했다.
기시다 총리는 경호원 보호를 받으며 현장에서 긴급 대피해 다치지 않았고, 해당 남성은 기시다 총리와 10m 거리에서 물체를 투척한 직후 현장에서 주변에 있던 어부들에 의해 제압됐다.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체를 던져 ‘위력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용의자는 일본 효고현 가와니시시에 거주하는 기무라 유지(24)다. 범행 동기를 캐는 경찰은 그의 배낭에서 칼을 찾아낸 데 이어 전날 용의자가 던진 은색 통 형태의 폭발물과 형태가 흡사한 다른 물체를 확보, 구조·파괴력을 살펴보는 중이다.
사건 직후 기시다 총리는 와카야마현 경찰본부로 이동, 대기하다가 오후 와카야마시 소재 JR와카야마역 앞에서 보선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약 20분간의 가두연설에서 폭발물 투척 사건에 관해 “심려와 민폐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와카야마현 보선 지원 유세가 끝난 뒤 지바현으로 옮겨 활동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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