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재준 수원시장, 인테그리스 연구소 유치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의미와 각오를 밝혔다. 인테그리스사와 함께 성장할 수원시의 모습이 기대된다. “오늘 협약이 성공 신화에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행정 절차를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겠다.” “(이번 유치를 계기로)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씀드린다”고도 밝혔다. 이 시장이 취임 이후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기업 유치다. 그 결실을 이번에 미국에 가서 거뒀다. 인테그리스 연구소의 수원 유치를 전해왔다.
반도체 소재 분야 종합 기업이다. 연구소를 통해 소재 개발 및 프로세스 솔루션 제공을 한다. 그 종합 연구소가 수원에 들어서는 것이다. 최근 경기도에 위치한 반도체 소재 생산기업 캐봇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핵심 케미컬 생산기업인 ATMI사를 차례로 인수했다. 이에 따라 이를 통합 연구할 개발 센터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 적임지로 수원을 택한 것이다. 석·박사급 고급 인력 150명을 고용하는 약속이 포함됐다고 전해진다.
인테그리스사는 산학협력에 관심이 많다. 수원시 소재 대학 내 입주를 통해 공동 연구,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도 기대할 수 있다. 수원시도 경기도와 함께 기업과 학교 간의 협업 프로젝트 중재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 시장과 김동연 지사가 미국 시각 12일 오후 코네티컷 댄버리 인테그리스사 기술센터에서 제임스 A. 오닐(Jim O’Neill) 인테그리스사 수석부회장과 이런 내용의 ‘반도체 소재 연구소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인테그리스사는 1966년 설립돼 연 40억 달러(약 4조8천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반도체, 바이오제약, 첨단산업의 핵심 소재 및 프로세스를 개발해 제공하는 업체다. 우리와도 친숙하다. 1990년에 인테그리스 코리아를 설립했다. 지금은 평택시, 화성시와 강원도 원주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총 매출은 4천253억원으로 550여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연구소가 들어설 수원 부지는 6천600㎡ 크기로 알려진다.
최근 경기남부권 지역 경제에 전해지는 잇따른 낭보다. 용인시 남사·이동읍에는 삼성반도체 단지가 확정됐다. 710만㎡에 300조원을 투입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어 화성에서도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투자가 시작됐다. 국내에 29년 만에 들어서는 자동차 공장이다. 2025년 말 가동되면 연간 15만대 전기차가 생산된다. 화성이 세계 전기차의 중심이 되는 것이다. 이 경쟁 대열에 수원시도 보조를 맞추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한다.
이번에 협약을 이끌어낸 이 시장도 그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번 유치는 인테그리스가 한국에서 더 단단히 성장할 수 있는 전략적 교두보가 생긴 것이다... 연구소가 들어선 이후에도 기업지원 조례, 수원기업 새빛펀드, 수원형 규제샌드박스 등 세제·금융혜택, 규제혁신을 이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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