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배달시장 호황 덕… 3위 쿠팡이츠서비스 흑자전환
임경업 기자 2023. 4. 17. 03:00
배달의민족, 요기요에 이어 국내 배달앱 시장 3위 서비스 쿠팡이츠를 운영하는 쿠팡이츠서비스가 지난해 적자에서 탈출했다. 최근 배달의민족이 지난해 4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한 데 이어,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으로 배달 비즈니스가 지난해 최대 호황을 누린 여파로 풀이된다. 국내 쿠팡이츠 고객, 상점주 지원과 배달원 관리를 하는 쿠팡이츠서비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7232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2021년(5959억원)보다 약 1300억원, 영업이익은 약 50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쿠팡이츠는 2021년 영업적자 35억원을 기록했다.
쿠팡이츠는 2019년 5월 서비스를 출시했다. 배민, 요기요와 같은 동종 브랜드보다 후발주자였지만, 배달원이 여러 집을 돌지 않고 한 집만 배달해주는 단건 배달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지난해 배달앱 시장 3위에 올랐다. 국내 배달 시장은 배민이 70%, 요기요가 20%, 쿠팡이츠가 10% 내외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경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후발주자였던 쿠팡이츠서비스가 홍보와 배달원 인센티브에 많은 돈을 쓰면서 적자가 당연시됐다”면서 “하지만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것은 지난해 그만큼 배달 시장이 호황이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Interview] “S. Korea’s leap to middle power hinges on fair distribution and growth” says the former PM
- [에스프레소] 그때 제대로 사과했다면
- [특파원 리포트] 디샌티스가 내친 功臣 품은 트럼프
- [백영옥의 말과 글] [380] ‘비교지옥’을 끝내는 적당한 삶
- [박진배의 공간과 스타일] [262] 스위스 아미 나이프
- A new dawn for Yeoseong Gukgeuk and its unwavering devotees
- “인간은 사회의 짐, 사라져”... ‘고령화’ 질문에 폭언 쏟아낸 AI챗봇
- 트럼프 2기 앞두고…美, TSMC에 9조2000억원 보조금 확정
- 러 반정부 세력 견제하려...강제수용소 박물관 폐쇄
- 한국야구, 일본에 3대6 역전패… 프리미어12 예선 탈락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