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told] 한두 번이 아니다…’뒷심 부족’ 아스널, 후반기에 또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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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이 또다시 후반기에 무너지고 있다.
아스널은 1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겼다.
이번 시즌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던 아스널은 남은 모든 경기를 결승전처럼 치러야 했다.
지난 두 번의 시즌과는 달리 UCL 진출은 확보한 것 같지만, 오랜만에 찾아온 리그 우승 기회를 놓칠 수도 있는 아스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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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아스널이 또다시 후반기에 무너지고 있다.
아스널은 1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겼다. 승점 1점을 획득한 아스널은 리그 1위를 유지했지만,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차를 크게 벌리지 못했다. 현재 두 팀의 승점 차는 4점이다.
이번 시즌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던 아스널은 남은 모든 경기를 결승전처럼 치러야 했다. 더욱이 직전 경기였던 리버풀전에서 2-0으로 앞서다 2-2로 비기며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에 그쳤기 때문에 조급한 상황이었다.
초반에는 좋았다. 아스널은 전반 7분 만에 가브리엘 제수스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3분 뒤에는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팀의 두 번째 골을 터트리며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전반전 중반 페널티킥으로 사이드 벤라마에게 한 골 허용해 불안한 리드와 함께 라커룸으로 향했다.
추가 득점을 만들 절호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살리지 못했다. 아스널은 후반전 초반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키커로 나선 부카요 사카가 실축하고 말았다. 이어 제로드 보웬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동점골을 실점한 이후에는 전반전과 달리 주도권도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아스널은 교체카드를 사용해 경기 막바지까지 득점을 노렸지만,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이번 무승부로 아스널의 우승 경쟁에는 적신호가 켜졌다. 맨시티보다 한 경기 더 치른 채 승점 차이가 4점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축구에 절대라는 건 없지만, 최근 맨시티의 기세를 감안하면 맨시티가 다음 경기에서 승리해 경기 수를 맞추고 승점 차이를 1점으로 좁힐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게다가 두 팀의 맞대결도 남아 있기 때문에 만약 아스널이 맞대결에서 패배한다면 순위 역전을 허용하게 된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홈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졌다. 다가오는 경기는 원정 경기다.
승점이 동률이 되어도 문제다. 아스널이 득실차에서 맨시티에 7골 차로 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스널이 매 경기를 다득점으로 승리하지 않는 이상, 맨시티와의 득실차 경쟁에서 앞서가기는 힘들어 보인다.
또다시 후반기에 무너지고 있다. 아스널은 토트넘 훗스퍼와 4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던 지난 시즌에도 시즌 막바지에 크리스탈 팰리스, 브라이튼,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3연패를 거둔 뒤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잇달아 패배하며 무너졌다. 결국 4위 자리는 토트넘이 차지했고, 아스널은 승점 2점 차를 넘지 못한 채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했다.
이런 경험은 지난 시즌 전에도 있었다. 2018-19시즌 아스널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토트넘과 4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였다. 이 시즌에도 후반기에 무너졌다. 리그 33라운드 에버턴 원정에서 패배한 뒤 35라운드와 31라운드 순연경기, 그리고 36라운드에서 3연패를 당했다. 이어진 37라운드에서도 1-1로 비겼다. 이 시즌 아스널은 토트넘에 승점 1점 뒤져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악몽이 떠오르는 이번 시즌 후반기다. 맨시티전 패배 이후 7연승을 거두며 이어지던 연승 행진이 리버풀전에서 멈췄다. 그리고 2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비기는, 리버풀전과 같은 방식으로 웨스트햄전에서도 비겼다. 지난 두 번의 시즌과는 달리 UCL 진출은 확보한 것 같지만, 오랜만에 찾아온 리그 우승 기회를 놓칠 수도 있는 아스널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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