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이번 주도 파티 이어갈까…증권가 '과열' 양상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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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폭등하며 코스닥 시장을 달군 에코프로 그룹주가 이번 주도 파티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 '매도' 리포트가 나오는 등 하방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가 2000년 1월 1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코스닥시장에서 하루 거래대금 상위 종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일 에코프로비엠이 거래대금 2조6566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해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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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 1위는 에코프로비엠
지난 10일 거래대금 2조6566억 원
[더팩트|문수연 기자] 주가가 폭등하며 코스닥 시장을 달군 에코프로 그룹주가 이번 주도 파티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 '매도' 리포트가 나오는 등 하방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가 2000년 1월 1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코스닥시장에서 하루 거래대금 상위 종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일 에코프로비엠이 거래대금 2조6566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해 1위에 올랐다.
에코프로는 3위에 올랐다. 주가가 지난 12일 16.8% 급락하고 13일에도 5% 내리자 매도 세력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추가 매수에 나선 세력이 거래에 가담하면서 하루 거래대금이 2조5974억 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 하루 거래대금은 지난 11일 2조4764억 원, 10일 2조4361억 원을 기록하며 2조 원을 넘었다.
에코프로 그룹주는 최근 2차전지 수요 증가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수혜 등의 호재로 주가가 치솟았다.
에코프로는 지난 11일 장중 82만 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6월 23일 장중 6만2068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3배 급등한 수치다. 시가총액은 15조8000억 원을 넘는다.
에코프로비엠도 지난 10일 장중 31만5500원을 기록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9월 30일 장중 저점인 8만6900원의 3.6배(263%)에 이르는 수치다.
그러나 최근 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 그룹주의 과열 양상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2일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처음으로 에코프로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에코프로의 시가총액은 5년 후 예상 기업 가치를 넘어섰고, 주가 추가 상승을 위해 필요한 것은 2030년을 반영하기 위한 시간 경과 그 자체"라며 "적정 가치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위대한 기업이지만 현재 좋은 주식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올해 2차전 지주는 투자가 강화하면서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주가 과열 해소는 불가피하다고 본다"며 "올해 이후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검증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업황 호조와 기대감을 반영한 목표주가 대비 현재 주가 수준은 과열 상황"이라며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 양극재 산업 내 가장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한 1등 업체로 좋은 기업임에는 틀림없다"면서도 "지금의 주가 흐름은 이른바 유튜브발 FOMO(소외증후군) 주식이 돼버린 탓에 기업 본연의 가치와 밸류에이션을 무시한 주가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주가에 대한 기대감은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 투자 의견은 보유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는 유안타증권 26만1000원, 하이투자증권 26만5000원, 교보증권 28만 원, BNK투자증권 30만 원 등이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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