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수에 맞섰던 배짱 어디로…아웃카운트 1개+44구+7실점이라니

박정현 기자 2023. 4. 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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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민(22·한화 이글스)이 1주일도 안 돼서 극과 극 투구를 보여줬다.

앞선 경기 호투가 있었기에 남지민의 투구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한화 벤치는 0-7로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지자 1회말에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는 김민혁과 승부를 앞두고 남지민을 대신해 한승혁을 올렸다.

최종 성적은 ⅓이닝 동안 투구수 44개로 7피안타 1볼넷 7실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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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수 투수 남지민.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7실점 하며 무너졌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남지민(22·한화 이글스)이 1주일도 안 돼서 극과 극 투구를 보여줬다. 대투수 양현종(35·KIA 타이거즈)에게 맞섰던 배짱은 보이지 않고,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7실점 하며 크게 무너졌다.

남지민은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최근 남지민은 팀 동료 버치 스미스(33)의 어깨 부상으로 선발진에 합류해 공백을 메우고 있다. 1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상대 에이스 양현종과 선발 맞대결에서 5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5-4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앞선 경기 호투가 있었기에 남지민의 투구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그 기대는 첫 이닝부터 물거품으로 변했다. 남지민은 kt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고, 타자일순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김민혁과 앤서니 알포드, 박병호, 김준태에게 안타를 내줬고, 장성우와 박경수, 김상수에게 2루타를 허용하는 등 크게 흔들렸다.

한화 벤치는 0-7로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지자 1회말에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는 김민혁과 승부를 앞두고 남지민을 대신해 한승혁을 올렸다. 이후 한승혁이 1사 2루를 실점 없이 막아내 추가 실점은 오르지 않았다. 최종 성적은 ⅓이닝 동안 투구수 44개로 7피안타 1볼넷 7실점이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다.

한화는 현재 1선발 스미스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에 따르면 스미스는 공을 던질 수 있는 몸 상태도 아니다. 내일(17일) 병원 검진 결과를 살펴보고 한 단계씩 차례대로 복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런 이유로 상황에 따라 남지민이 조금 더 스미스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 그러나 이날처럼 일찌감치 무너져 상대에게 승기를 빼앗긴다면, 한화는 선발진 운영에 더 큰 고민이 생길 수밖에 없다.

한화는 2-14로 크게 패했다. 초반 흐름을 내준 남지민은 패전 투수가 됐다. 팀은 많은 기대를 했던 영건이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달라진 투구를 보여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남지민이 부진을 뒤로하고 다음 등판에서는 어떤 투구를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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