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 남친 있어도 사랑해"..던의 고백, 예술가 사랑vs황당 궤변 [Oh!쎈 이슈]

하수정 2023. 4. 16.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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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던이 현아와 재결합설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결별 후 현아와 재결합 기사가 보도됐는데, 이에 대해 던은 "내가 알기로는 어떤 기자분이 현아와 내가 한창 잘 만나고 있을 때 해외에서 찍은 사진을 퍼와서 보도하신 것"이라며 "나도 그렇고, 현아도 그렇고 '맞다 아니다' 안 한 이유가 있다. 나 사실 이 여론에 대해서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맞다 아니다' 하는 것 자체가 웃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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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가수 던이 현아와 재결합설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다소 애매모호한 답변을 내놨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예전도, 지금도, 앞으로도 "현아를 사랑할 것"이라는 다짐이었다. 

던은 최근 유튜브 채널 '원더케이 오리지널'에 출연해 자신의 이름을 SNS에 검색하면서 Q&A 시간을 가졌다. 

던은 지난해 11월, 여자친구 현아와 '6년 열애'의 마침표를 찍었는데, "아마 이 세상에서 가장 서로를 잘 이해하기 때문에 어떤 선택을 하든 서로 응원한다. 지금도 그렇다. 이때는 그 친구의 선택을 되게 존중하고 응원했다. (나와 이별했다는 글에) '좋아요'를 누름으로써 응원했다"고 밝혔다.

결별 후 현아와 재결합 기사가 보도됐는데, 이에 대해 던은 "내가 알기로는 어떤 기자분이 현아와 내가 한창 잘 만나고 있을 때 해외에서 찍은 사진을 퍼와서 보도하신 것"이라며 "나도 그렇고, 현아도 그렇고 '맞다 아니다' 안 한 이유가 있다. 나 사실 이 여론에 대해서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맞다 아니다' 하는 것 자체가 웃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일 중요한 건, 현아와 나를 관계적인 걸로 보시지 않았으면 좋겠는 마음이 크다. 우리가 지금 만나든 안 만나든 서로 제일 사랑하고 제일 잘 알고 제일 잘 이해하고 서로의 편인 건 맞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아직도 사랑하는 감정이 남았냐?"는 질문에 "난 사실 똑같다. 현아랑 헤어지든 다시 만나든 지금 어떤 사이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현아라는 사람 자체를 그냥 사랑하는 거다. 나중에 아예 서로 다른 길에서 다른 사람과 있더라도 아마 현아를 사랑하고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 여론에 대해 피로감을 느낀다"는 던의 말처럼, 두 사람의 열애사 이슈는 사골 곰탕처럼 우려내 대중도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인터넷상에는 "이것이 비연예인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예술가의 사랑인 걸까?"라는 댓글부터 "연애도 사생활인데 사사건건 다 공개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현아한테 애인이 있어도 사랑하고 있을 것 같다는 무슨 황당 멘트냐? 나만 이해 안되냐?" 등의 다양한 반응이 눈에 띈다.

다만, 현아와 던이 헤어진 후에도 여전히 관심을 받는 이유는 서로가 서로에게 최고의 수식어이자 마케팅 포인트였기 때문이다.

싸이가 설립한 피네이션에 동반 이적한 두 사람은 JTBC '아는 형님'에서 풀 러브 스토리를 고백해 비하인드를 풀어놨고, 각종 화보, 예능, 앨범 활동을 통해 '연예계 대표 커플 이미지'를 쌓아갔다. 각자의 SNS에도 동반 광고 사진을 업로드하면서 수익을 창출했다.

6년 간의 공개 열애 내내 화제성은 대단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원톱 솔로 여가수' 현아의 존재감은 무뎌졌고, 던은 '현아의 남친'으로만 소비됐다. 마치 커플 '현아♥던'이 한 덩어리처럼 각인돼 각자의 매력을 잃은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현아와 던은 둘 다 뛰어난 가수이고, 아직 보여줄 게 훨씬 많은 아티스트다. 뻔하고 지루한 연애사 말고 본업에 집중해 새로운 터닝 포인트가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싶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원더케이 오리지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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