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전원위 실패? 동의하지 않아…이제는 협상의 시간"

신윤하 기자 2023. 4. 16.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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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은 16일 선거제 개편안 논의를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가 실패했다는 평가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전원위에 대해 "선거제도는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대표성과 비례성이 좀 더 강화돼야 한다, 지방소멸 문제에 대처해야 한다, 영호남 지역 간 갈등을 완화해야한다는 3가지 방향에 대해선 대개 공감대가 이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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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정수 확대에 "어렵다…비례대표제 폐지하자는 건 지나쳐"
"단일안, 6월까지만 되면 현행법 상 제약 없어져"
김진표 국회의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5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4.1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은 16일 선거제 개편안 논의를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가 실패했다는 평가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KBS 9시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는 토론의 시간이었고 이제 협상의 시간이 시작된다"며 "그런데 이 협상의 시간은 100여분의 토론 결과를 수렴해 이것을 하나의 수정안으로 만들어내는 여야 지도부의 몫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에 적용될 선거제도 개편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 간 진행됐다. 하지만 선거제 개혁을 놓고 토론없는 의원들의 '릴레이 발언'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 의장은 전원위에 대해 "선거제도는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대표성과 비례성이 좀 더 강화돼야 한다, 지방소멸 문제에 대처해야 한다, 영호남 지역 간 갈등을 완화해야한다는 3가지 방향에 대해선 대개 공감대가 이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5월까지 단일안이 나올 수 있냐는 질문에 "5월 말까지 되면 참 좋겠다"며 "늦어도 6월까지만 되면 현행법 상의 여러가지 제약이나 이런 문제는 없어지게 된다"고 했다.

김 의장은 위성정당 출연 방지 대안도 포함되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래야 한다"며 "거대 양당이 다시는 위성정당을 안 만들겠다고 정치적으로 합의하고 선언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의원 정수와 관련해선 "현재 국회에 대한 불신이 워낙 높아서 어떤 이유로도 정수를 늘려달라고 하는 건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아예 비례대표제를 줄이거나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또 지나치다. 정수를 못 늘리더라도 지역구에서 줄여서 비례대표를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고 했다.

김 의장은 선거제 개편이 불가능할 거라 보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 "이번에는 선거제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144명의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 의원들이 반드시 개편하자는 합의를 스스로 했다. 지난 전원위에서도 정치 문화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해 선거제를 개선하는 쪽으로 합의가 이뤄졌다"고 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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