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예진 "부모님, '모범택시' 자랑 NO…불륜녀 되자 충격받기도" [미우새](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표예진이 '모범택시'와 'VIP'에 대한 부모님의 반응을 전했다.
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드라마 '모범택시' 시리즈에서 활약한 표예진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지난 15일 시즌2를 마무리한 '모범택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표예진은 극 중 무지개 운수의 막내이자 해커 안고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모범택시 2'는 마지막 회 최고 시청률 21.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힘입어 '모범택시'는 시즌3을 추진 중이다. 현재 배우, 작가 등 관련자들과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며 메인 배우들의 경우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이날 MC 신동엽은 표예진을 "보기만 해도 상큼한 인간 비타민. '모범택시 2'에서 맹활약 중인 우리 표예진 씨"라고 소개하며 "부모님이 주변에 자랑 많이 하시지 않느냐"라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그러나 표예진은 "사실 제가 자랑하시는 걸 보질 못했다. 많이 안 하시는 것 같다"며 고개를 갸웃했다. 이를 들은 신동엽은 "그래도 분명히 할 거다. 아마 아버님이 친구분들 만나서 '택시 타고 가'하면 '가만! 모범택시 타고 가야지. 우리 딸이 있는데 모범택시 타야지' 이러실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표예진은 "우리 아버지는 오히려 주변에 말을 더 안 하시고 더 조심하려고 하신다. 그렇게까지 안 하셔도 되는데…"라면서도 "아빠는 저녁 약속이 있으면 밥을 먹다가도 본방사수를 하려고 뛰어오신다. 진짜 좋아하신다"라고 뿌듯하게 웃었다.
그런 표예진도 희대의 불륜녀가 되어 부모님을 놀라게 한 적 있었다. 표예진은 "내가 'VIP'라는 드라마에서 상윤 오빠, 나라 언니 사이에 껴서 불륜녀 역할을 했었다"며 회상했다.
당시 표예진은 뺨을 맞거나 온몸에 와인 세례를 당하는 등 연기혼을 불태웠지만, 많은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이에 대해 표예진은 "그때 내가 부모님한테도 스포일러를 안 했다. 부모님은 끝까지 불륜녀가 누군지 모르시는 채로 방송을 보시면서 '너는 아니지?'라고 몇 번 물어보셨다"며 "나는 그냥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고 또 가장 가까이서 시청자의 반응을 볼 수 있어서 이야기를 안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불륜녀인 게 밝혀지고 나서 엄마가 너무 충격을 받았다. '왜 그랬냐'라고 하면서 '내 딸이 불륜녀였다니' 하면서 되게 걱정을 많이 하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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