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 수출 시장 점유율 2008년 이후 역대 최저
"수출 점유율 0.1%p 줄 때 일자리 14만 개 감소"
올해 누적 무역적자 224억 달러…지난해 47% 달해
"최대 교역국 대중 수출 줄고 에너지 수입가격↑"
[앵커]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 시장 점유율이 코로나 이후 2%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 시장 점유율이 코로나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2%대 접어든 후 감소세가 이어져 지난해에는 2.74%까지 하락했습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1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수출 감소는 일자리에도 직격탄을 입힙니다.
[장상식 /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 : 통상적으로 우리나라 세계 수출 시장 점유율이 0.1%포인트 올라가지 못할 때마다 우리나라 일자리가 약 14만 개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3개월 연속 무역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올해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지난달까지 누적 무역 적자는 224억 달러로 불과 석 달 치 적자가 지난해 전체 규모의 47%에 이르렀습니다.
올해 수출이 이렇게 부진한 건 세계적인 경기 침체 분위기에 최대 교역국이었던 대중 수출이 줄어들고 에너지 수입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국의 반도체 수요가 줄고 중간재 수출 자립도가 늘면서 최대 적자국으로 돌아선 영향이 큽니다.
한국무역협회는 지금과 같은 수출 부진이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수출액이 8∼9%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 경우 적자 폭은 410억 달러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반도체 가격 회복 등 대외여건이 개선되면 수출 동력이 회복될 수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수출 품목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그래픽 : 범희철
YTN 윤해리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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