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母 위독해 5년째 병원…빚 정리하고 행복하고 싶은데 아무도 없어"('미우새')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미우새' 이상민이 빚을 모두 정리하게 된 상황이 오히려 더 힘들다고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양재진, 양재웅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만나 고민을 털어놓는 이상민, 김종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상민은 "목적이 빚 갚는 거였기 때문에 일만 할 때는 어떤 감정도 없었다. 근데 올해 빚이 정리된다는 걸 알고 일을 하니까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제 상황이 어떠냐면 어머니가 위독하다. 5년째 병원에 누워 계시는데 가장 큰 걱정이다. 그런데 올해 빚을 다 갚고 있고 정리가 끝나면 다같이 행복하게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없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10년 넘게 일만 했다며 "방송을 하면서부터 모든 외부와의 접촉을 끊었다. 사람이 싫었다. 아무것도 되는 게 없으니까"라고 전했다. 

양재진은 '빚 갚기'라는 목적을 달성한 순간 공허함이 클 수 있다고 밝혔다. 

양재웅은 "'더 글로리' 송혜교처럼 복수가 끝나고 나서 삶의 목적이 완전히 없어져서 허무해지고 왜 살아야 하나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