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억 빚 청산' 이상민 "母 5년째 입원 중...위독한 상태" ('미우새')[종합]

조윤선 2023. 4. 16.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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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이상민이 어머니가 위독한 상태라고 털어놓았다.

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정신과 상담을 받는 김종국, 이상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민은 "사실 올해가 제일 힘들다. 목적이 빚 갚는 거였기 때문에 열심히 일만 할 때는 어떤 감정도 없었다. 근데 올해 빚이 정리가 된다는 걸 알고 일을 하니까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다"며 69억 빚 청산 이후 목표 상실에서 오는 허무함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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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미우새' 이상민이 어머니가 위독한 상태라고 털어놓았다.

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정신과 상담을 받는 김종국, 이상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민은 "사실 올해가 제일 힘들다. 목적이 빚 갚는 거였기 때문에 열심히 일만 할 때는 어떤 감정도 없었다. 근데 올해 빚이 정리가 된다는 걸 알고 일을 하니까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다"며 69억 빚 청산 이후 목표 상실에서 오는 허무함을 고백했다.

이어 "지금 내 상황이 어떠냐면 어머니가 위독하시다. 어머니가 5년째 병원에 계시는데 어머니가 아프신 게 가장 큰 걱정거리"라며 "올해 빚을 다 갚고 정리가 끝나면 다 같이 행복하게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이젠 없는 거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이상민은 "내가 집과 일만 반복하면서 10년 이상 살았다. 방송을 하면서부터 모든 외부와의 접촉을 끊었다. 사람이 싫었다. 아무것도 되는 게 없으니까"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난 가장 무서운 감정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만약에 내가 사랑을 느끼거나 하게 되면 올해까지 가야 될 루틴이 깨질 거 같다. 거의 다 끝났는데 깨질 수 있는 거다"라며 "내 자신이 무너져도 봤고 정말 이 악물로 올라오기도 했다.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정말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안 나갔다"며 자신이 갖고 있는 두려움에 대해 토로했다.

이에 양재진은 "불안도, 긴장도가 높은 분인 거 같다. 보여지는 것보다 예민한 분이다. 자기주장이 강한 분도 아니고 의외로 거절도 못하고 하고 싶은 말, 싫은 소리도 잘 못하는 쪽에 속하는 분인 거 같다. 그러다 보니까 사람을 만났다가 잘못된 선택할 수 있으니까 안 만나겠다는 생각을 하는 거 같다"고 분석했고, 이상민은 "잘못된 선택에 의해서 한걸음 후퇴될까 봐 두렵다"고 인정했다. 그려면서 "내 감정을 모르겠다. 지금 딱 하나 내 머릿속에 있는 건 '똑같이 생활하라'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양재진은 "내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 많이 해야 한다. 거절하는 연습도 많이 해야 되는데 대신 천천히 해야 한다"며 "스스로 자신만의 감옥에서 혼자 살았는데 이제 사회에 적응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근데 대인관계 넓힌 후에 소개팅을 하거나 이성을 만났으면 편했을 텐데 그 과정을 건너뛰어서 너무 앞으로 가니까 고민이 많고 힘든 거 같다. 중간 단계부터 천천히 가는 게 답일 거 같다. 내가 날 힘들게 하는 요소들을 쳐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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