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봄날씨 변덕에 우박·함박눈 쏟아져
[앵커]
일요일 날씨가 참 요란했습니다.
부산과 경북 경주 등지에선 불안정한 대기로 우박이 쏟아졌고, 강원 북부에는 최고 7cm의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경주시 내남면의 한 주택입니다.
마당 잔디 위로 비와 함께 손톱만 한 우박이 쏟아집니다.
나무 바닥에는 얼음 알갱이가 쌓일 정도입니다.
오후 2시 50분쯤부터 천둥 번개가 요란하더니 우박이 함께 떨어졌습니다.
새로 심은 상추나 쑥갓 등에 냉해 피해가 우려됩니다.
[정승훈 / 영상 제보 시청자 : 천둥 번개 치면서 갑자기 비와 우박이 한 번에 확 쏟아졌어요. 샤워기 물을 한번에 틀었을 때 확 떨어지는 느낌이었어요.]
비슷한 시각 부산 시내 곳곳에서도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얼어버린 눈처럼 의자에 수북합니다.
갑자기 내린 우박에 운전자들은 차를 건물 안으로 옮기기에 바빴고, 길 가던 시민들은 처마가 있는 곳으로 피했습니다.
[임종민 / 영상 제보 시청자 : 차량에 위협적이라고 해야 할까요. 우박 크기가 조금 커서, 위에 선루프도 있는 상황이라 깨지지는 않을까 좀 무서운 상황이었고요.]
강원도 태백에서는 4월 중순에 보기 드문 눈이 내리기도 했습니다.
변덕스러운 봄 날씨, 농작물이나 시설물 피해 없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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