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김종국 "어느 순간 '뭘 위해 사나?' 현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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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종국이 강박 증상 및 속마음을 조심스럽게 털어놓았다.
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종국, 이상민이 정신건강의학과 양재진, 양재웅 형제를 만나 상담받았다.
이날 이상민은 김종국에게 강박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양재웅이 강박적 성향의 경우 오해받거나 의심받는 걸 싫어한다고 하자, 김종국은 강하게 긍정하며 약물(로이더) 오해로 도핑 검사까지 받았던 일화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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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가수 김종국이 강박 증상 및 속마음을 조심스럽게 털어놓았다.
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종국, 이상민이 정신건강의학과 양재진, 양재웅 형제를 만나 상담받았다.
이날 이상민은 김종국에게 강박이 있다고 말했다. 미리 그려온 자화상을 본 양재진은 "(그림에) 쓰여있다. '강박 강박 강박'"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양재웅 역시 선을 여러 번 덧그리고, 대칭적인 그림을 보고 완벽주의 성향이 강한 경우 이러한 그림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또한 양재웅이 강박적 성향의 경우 오해받거나 의심받는 걸 싫어한다고 하자, 김종국은 강하게 긍정하며 약물(로이더) 오해로 도핑 검사까지 받았던 일화를 언급했다.
이뿐만 아니라 청결, 정리정돈, 저장 등에 대한 강박도 있다고. 김종국과 비슷하다는 서장훈도 스튜디오에서 이를 듣다가 강하게 공감했다. 또한 나를 포함한 주변 사람, 환경 등을 통제하고자 하는 욕구도 강했다. 이런 것이 잔소리로 표출되는 상황이었다.
양재진은 강박적 성경과 행동이 유전적 영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강박 영향은 반대로 반동형성이 드물게도 나타난다. 김종국은 "저는 어머니가 고생하시는 걸 보고 아버지의 그런 걸 싫어한다"며 "안 그러려고 한다. 이성을 만날 때는 과할 정도로 잘해주는 편이다"고 말했다.
김종국은 아버지에 대해 사회적으로 모범적이고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남편'으로서는 별로라 생각했다고. 이에 양재진은 부모에 대한 객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부부 문제는 부부가 알아서 하는 것이다. 부모님 특히 어머님과 관계가 너무 가까운 거 같다"고 말했다.
계속해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 김종국은 "스스로 문제라고 생각하는 거다. 저는 물욕이 없다. 얼마 버는지에 대한 개념도 없고, '언젠가'를 위해라는 생각으로 살았다. 그런데 어느 시점 '난 뭘 위해서 사는 걸까'라고 '현타'가 올 때가 있었다"며 "지금이라도 모든 걸 그만두고 미국 가서 헬스장 차리고 살고 싶다. 그런데 놓질 못하고 계속 일을 해야 한다"고 고백했다.
양재진은 "놀면 죄책감을 갖는 성격이다. 불안해지는 거다. 일단 계획적으로, 규칙적으로 쉬는 연습을 해야 한다. 운동 일정처럼 무조건 쉬는 날을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자신이 사는 목적과 이유를 자꾸 찾아야 한다. 그런 거 없어 '나중에 부인과 아이 생기면'이라고 살면 '그럼 나는 뭐야?'가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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