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10년 넘게 빚 갚으며 외부와 단절, 사람 싫었다"(미우새)[TV캡처]

송오정 기자 2023. 4. 1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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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상민이 빚을 모두 갚게 됐지만 심적으로 힘든 상황을 고백했다.

이상민은 "올해가 제일 힘들다. 왜냐면 목적이 빚을 갚는 것이었기 때문에 열심히 일할 때는 어떤 감정도 없었다. 그런데 올해 빚이 정리가 된다는 걸 알고 일하니까 감정적으로 힘들더라"고 털어놓았다.

양재웅은 "(이상민이) 소개팅 후 '나는 안 돼' 그러시더라. 십수 년간 빚을 갚기 위한 자신의 루틴이 깨지는 것이 무섭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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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방송인 이상민이 빚을 모두 갚게 됐지만 심적으로 힘든 상황을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종국, 이상민이 정신건강의학과 양재진, 양재웅 형제를 만나 상담받았다.

이상민은 "올해가 제일 힘들다. 왜냐면 목적이 빚을 갚는 것이었기 때문에 열심히 일할 때는 어떤 감정도 없었다. 그런데 올해 빚이 정리가 된다는 걸 알고 일하니까 감정적으로 힘들더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어머님이 굉장히 위독하시다. 5년째 병원에 누워계시는데 그게 가장 큰 걱정거리다"고 상황을 밝혔다.


이상민은 "모든 것이 끝나고 다 같이 행복하게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없는 거다. 집과 일만 반복하며 10년 이상을 살다보니, 방송을 하면서 부터는 모든 외부와 접촉을 끊었다. 그냥 사람이 싫었다. 아무것도 되는 게 없어서"고 설명했다.

'빚'이라는 목표가 사라지면서 도리어 공허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다. '더 글로리' 속 문동은의 복수가 끝난 후, '복수'라는 목표가 사라지면서 삶의 목적이 사라질 수 있다고.

다행히 극중 문동은은 '사랑'이라는 새로운 목적을 찾았지만, 이상민은 소개팅 등 이성과 만남도 회의적이었다. 양재웅은 "(이상민이) 소개팅 후 '나는 안 돼' 그러시더라. 십수 년간 빚을 갚기 위한 자신의 루틴이 깨지는 것이 무섭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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