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하면 병원 찾아갈 것” 인플루언서 치과 의사 이수진, 스토커 ‘살해 협박’ 편지 공개

양다훈 2023. 4. 1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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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플루언서 치과의사 이수진이 구치소에 수감 중인 스토커에게 살해 협박 편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진은 1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작년 감옥에 간 스토커로부터 감옥에서 살해 협박 편지를 받았다"며 "스토커에겐 10개월 추가 형이 선고됐는데 내년엔 저와 제 가족, 직원들은 또 공포에 휩싸이겠다"라고 호소했다.

함께 게시된 사진에는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스토커 A씨가 이수진의 치과로 보낸 손편지 전문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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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인스타서 “스토커게 10개월 추가 형 선고. 내년에 가족·직원 공포 휩싸이겠다” 호소
스토커 편지서 “'로맨스 스캠' 한 사람 너 맞지 않느냐” 주장
인플루언서 치과 의사 이수진. 이수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인플루언서 치과의사 이수진이 구치소에 수감 중인 스토커에게 살해 협박 편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진은 1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작년 감옥에 간 스토커로부터 감옥에서 살해 협박 편지를 받았다”며 “스토커에겐 10개월 추가 형이 선고됐는데 내년엔 저와 제 가족, 직원들은 또 공포에 휩싸이겠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제 사진을 도용한 가짜 페이스북 계정에서 ‘로맨스 스캠’을 당할 뻔하다 시작된 일인데, 전 억울하게도 정진지체 장애자로부터 위협 속에 살고 있다”고 토로했다.

로맨스 스캠은 연애를 뜻하는 ‘로맨스’와 사기를 뜻하는 ‘스캠’의 합성어로 SNS에서 호감을 표시하며 신뢰를 쌓은 뒤 금전적인 사기를 치는 수법을 가리킨다.

이수진은 그러면서 “많이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한 아이의 엄마, 가장, 또 치과와 회사를 이끌어가는 대표로서 제자리에서 할 일을 하겠다”고 전했다.

함께 게시된 사진에는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스토커 A씨가 이수진의 치과로 보낸 손편지 전문이 담겼다.
구치소에서 스토커가 치과의사 이수진에게 보낸 협박 손편지. 이수진 인스타그램 갈무리
 
스토커 A씨는 편지에서 “초·중·고, 의대, 공부 잘하는 좋은 학교 모두 나오고 외국에서도 공부했다는 사람이 아이디와 명의를 도용당한다는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느냐”라며 “어디 명의 도용이 그리 쉬운 줄 아느냐”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경찰, 검사, 판사는 잘 속여도 나는 아니다”라며 “사람 잘못 봤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나한테 로맨스 스캠 한 사람 너 맞잖아”라며 “너도 사실대로 말하고 처벌 받아야지”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내년 5월이면 나간다”며 “막아봐라. 어차피 다 죽일 것”이라고도 했다.

이와 함께 이수진의 가족·친척들을 언급하며 욕설했고 해를 끼치겠다고도 협박했다.

앞서 A씨는 2021년 11월부터 이수진이 운영하는 병원에 수차례 찾아오거나 ‘당신 없이는 못 산다’, ‘나를 떠나지 마라’라는 등의 인스타 메시지를 이수진과 가족에게 900여차례 보내는 등 스토킹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지난해 10월 서울중앙지법 형사 26단독(판사 민수연)으로부터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받았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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