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 선임해서 UCL 지휘하게 해달라!'…욕심부리다 팽 당한 감독, 누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이 첼시 구단으로부터 팽 당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4월 초 첼시는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성적 부진의 이유로 경질했다. 그러자 수많은 감독 후보들이 이름을 올렸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등이 거론됐다. 엔리케 감독 역시 유력 주자 중 하나였다.
그런데 엔리케 감독만이 다른 감독과 다른 의지, 다른 행보를 보였다. 첼시는 애초 올 시즌을 마친 후 정식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었다. 그래서 프랭크 램파드 임시 감독을 불러들였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이 과정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고, 즉시 선임이라는 요구를 한 것으로 드러냈다. 특히 엔리케 감독은 지난 13일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을 직접 지휘하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결국 첼시는 이를 거부했고, 엔리케 감독에 대한 관심까지 버렸다.
스페인의 '아스'는 "엔리케 감독은 첼시가 경질된 후 이틀 만에 첼시 이사회와 영상 통화를 했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첼시가 시즌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달라는 말을 듣고 실망했다. 엔리케 감독은 첼시 감독을 즉시 맡을 의사가 강했다. 특히 엔리케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 UCL 8강을 지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엔리케 감독은 영국에서 토드 보엘리 구단주와 만나 대화도 나눴다. 이후에도 첼시는 엔리케 감독 선임을 보류했고, 램파드 감독을 임시로 선임했다. 엔리케 감독은 좌절했다"고 보도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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