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수업에 ‘디지털 예술품’ 첫 등장

이용순 2023. 4. 1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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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디지털 작품이라고 하면 과거에는 복제품 구별이 어려웠지만 최근 블록체인을 이용한 진품 보증서 덕에 새로운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데요.

관련한 대학 강좌가 충청권에서는 처음으로 개설됐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매회사 크리스티가 블록체인에 기반한 대체불가토큰, 이른바 NFT 경매 초대작가로 선정한 사람은 18살 젊은 여성입니다.

그녀의 비디오 작품 9점은 1억 3천만 원에 낙찰돼 청년 디지털 작가들의 희망으로 떠올랐습니다.

사진이나 동영상 창작물을 NFT 작품으로 어떻게 발행하는지 소개하는 수업, 디지털 작업을 거친 작품이 약 3분 만에 디지털 자산으로 바뀌고 온라인 장터 판매대에 오릅니다.

이와 같은 디지털 작품은 유통 플랫폼에 바로 올릴 수 있고 회화나 조각, 설치 작품도 이미지 전환 등을 거치면 되기 때문에 미술 전공자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정예진/목원대 미술학부 3학년 : "NFT(대체불가토큰)를 활용해서 (작품을) 업로드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제 작품이 판매될 수 있다고 하니까 되게 새롭고..."]

대전에서만 연간 미술학도 천여 명이 배출되는데 이들의 작품 판매 경로를 넓히기 위해 목원대 미술학부가 국제디지털 자산위원회와 손잡고 디지털 예술품 강좌를 열었습니다.

[강현욱/목원대 미술학부 교수 : "(몸은) 대전에 있지만, 서울을 건너뛰어서 파리, 뉴욕, 아니면 도쿄, 베이징 같은 곳으로 직접적으로 (NFT 플랫폼과) 연계해서 판매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암호화폐에 이어 새롭게 등장한 디지털 예술품 거래, 인터넷 장터를 겨냥한 작품 제작과 유통망 확대 교육은 갈수록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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