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무너트린 대전하나 이현식 "우린 도전자라 두려울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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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의 이현식(27)이 울산 현대와의 맞대결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우리는 도전자라 두려울 게 없다"는 소감을 전했다.
대전은 1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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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과 붙어 본 배준호 "비교만으로도 영광"
(대전=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의 이현식(27)이 울산 현대와의 맞대결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우리는 도전자라 두려울 게 없다"는 소감을 전했다.
대전은 1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현식은 1-1로 팽팽하던 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뜨렸다.
선두이자 개막 7연승에 도전했던 울산을 꺾는 데 앞장 선 이현식은 경기 후 "우리는 2부에서 승격한 팀이고 모두가 약자로 평가한 팀이다. 어떤 팀과 붙어도 도전자다. 그래서 두려움이 없다"고 승리 비결을 설명했다.
특히 대전은 직전 경기서 수원FC에 3-5로 패배, 일격을 당했음에도 이날 울산을 잡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현식은 "우리 팀의 장점이 분위기가 좋고 소통이 잘 된다는 것"이라면서 "다음 경기도 좋은 분위기 속에서 확실하게 준비하겠다. 누구와 붙더라도 우리가 해야 할 것만 잘 한다면 이길 수 있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현식의 주 포지션은 미드필더지만 최근 대전에서는 수비수로 나오고 있다. 이민성 대전 감독은 이를 두고 "공격 능력이 좋은 (이)현식이를 팀 사정상 수비로 쓸 수 밖에 없어 미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현식은 "감독님이 믿어주시는 만큼 어느 포지션에서든 잘 뛰어야겠다고 생각한다"면서 "내 장점이 체력과 기동력이다. 수비를 할 때는 수비를 돕고, 올라가서는 공격을 돕고 싶다. 훈련을 통해 두 가지 다 조화롭게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대전에서는 미드필더 배준호(20)도 눈에 띄었다. 배준호는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강호 울산을 상대로 여유로운 탈압박과 돌파 등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배준호는 "공격 진영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공을 소유하고 연결하는 플레이는 만족스럽다. 수비적인 부분도 괜찮았던 것 같다"며 수줍게 스스로를 평가했다.
배준호는 탈압박 스타일이 이청용(35·울산)과 닮아, U20 대표팀에선 '제2의 이청용'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이날 이청용과 직접 대결을 펼쳐 본 배준호는 "실제로 보니 너무 잘 하신다. 함께 비교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앞으로 (이청용을) 목표로 잡고 더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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