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투어] “가능성 무궁무진” 심판이 바라본 3x3 시장의 잠재력

소공/최창환 2023. 4. 1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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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시아컵에 파견됐던 김가인 심판이 올해도 싱가포르에 다녀왔다.

김가인 심판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FIBA(국제농구연맹) 3x3 아시아컵에 파견된 바 있다.

김가인 심판은 이에 대해 "기쁨보단 부담이 컸다. 심판이 완벽할 순 없겠지만, 지난해 아시아컵에서는 나 스스로에게 실망했다. 올해 대회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부담감이 따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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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소공/최창환 기자] 지난해 아시아컵에 파견됐던 김가인 심판이 올해도 싱가포르에 다녀왔다. 이어 코리아투어에서도 심판을 맡으며 3x3와 호흡했다.

KBA 3x3 KOREA TOUR 2023 1차 서울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회 첫날인 15일은 비 예보로 인해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고, 결선은 16일 서울신문사 앞 광장에 설치된 야외코트에서 치러졌다. 대미를 장식한 코리아리그 남자 결승에서는 방성윤을 앞세운 한울건설이 하도현, 박민수가 분전한 하늘내린인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3x3에서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긴 김가인 심판도 판정을 맡았다. 김가인 심판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FIBA(국제농구연맹) 3x3 아시아컵에 파견된 바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에 소속된 심판 가운데 FIBA가 주관하는 3x3 대회에서 심판을 맡은 건 김가인 심판이 최초의 사례였다. 김가인 심판은 이어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3x3 아시아컵에서도 심판을 맡았다.

김가인 심판은 선수 출신이다. 대학 시절부터 국제 심판에 대한 꿈을 키웠고, 이후 경기기록원을 거쳐 2014년 초등부 대회를 통해 심판으로 데뷔했다. 2015년까지는 1년에 한 대회만 파견됐고, 2016년 정식 심판이 된 이후 다양한 커리어를 쌓고 있다.

FIBA가 주관하는 대회 심판진은 FIBA가 라이센스를 취득한 심판들 가운데 직접 심판을 지명하는 방식으로 꾸려진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아시아컵에 파견될 당시 기분은 어땠을까.

김가인 심판은 이에 대해 “기쁨보단 부담이 컸다. 심판이 완벽할 순 없겠지만, 지난해 아시아컵에서는 나 스스로에게 실망했다. 올해 대회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부담감이 따랐다”라고 말했다. 김가인 심판은 이어 “출국 전 책임감을 다지며 대회로 향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해 대회보다 성장했다는 데에 만족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가인 심판은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주관하는 5대5, 3x3 대회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5대5와 3x3는 경기 방식에 큰 차이가 있지만, 김가인 심판이 꼽은 가장 큰 차이는 문화였다.

김가인 심판은 “플레이 스타일이나 경기 방식도 다르지만, 문화를 가장 먼저 꼽고 싶다. 3x3는 경기장에서 선수와 관중, 심판, 스텝이 모두 어우러질 수 있는 문화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은 이미 3x3 시장이 커졌다. 국내도 가능성은 충분하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녔다. 3x3를 통해 다양한 마케팅과 분위기를 연출하는 게 가능하고, 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인 만큼 공연과 협업하며 시장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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