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의원 “검찰 독재 정부 폭주 막아내고 이 대표 지켜 개혁입법 마무리”[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인터뷰 ④]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재선·경남 양산을)은 “윤석열 검사 독재 정부의 폭주를 막으라는 당원들이 저를 (원내대표 선거로) 불러냈다”며 “(검찰 수사로) 손발이 묶여 있는 이재명 대표를 지키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면서 내년 총선 과반 승리를 목표로 제시하며 “최초의 야권 경남지사 출신인 제가 외연을 확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수도권 의원들에게 부산·울산·경남 출마를 요구할 뜻을 밝히면서 “저는 말할 자격이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
- 원내대표 선거 출마 각오는.
“ ‘강한 원내대표, 이기는 민주당’이라는 슬로건을 정했다. 검찰이 당을 침탈하는 위기 상황에서 윤석열 검사 독재 정부의 폭주를 막겠다. 이 대표와 같은 듯 다른 듯한 제가 이 대표를 잘 지키고 개혁입법을 마무리하겠다.”
- 지금보다 더 강한 원내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건가.
“윤석열 검찰이 민주당을 침탈하는 한 세게 갈 수밖에 없다. 검찰은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깊이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도 수사를 안 한다.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의 양평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도 일절 손대지 않는다. 야당이 문제제기 안 하면 누가 하겠나.”
- 검찰의 윤관석 의원 압수수색도 야당 탄압 소지가 강하다고 보나.
“윤석열 정권이 외교 실정 등으로 국민이 등을 돌리자 국면 전환을 위해 민주당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검찰 수사는 일단 지켜보면서 당은 원칙대로 대응해야 한다.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하고 억울한 사람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생각은.
“윤석열 정권이 이 대표를 부패 정치인으로 몰고 민주당을 위선적인 사람들이 모여 있는 정당으로 프레임을 씌우려 한다. 우리를 살리지도 않고 죽이지도 않는 ‘좀비 작전’을 통해 집권여당이 차기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 무한 질주하겠다는 것이다. 검찰권력의 부당한 침탈에 대표를 내주면 당이 무너지고 더 크게는 한국 민주주의가 훼손된다.”
- 팬덤정치를 청산하자는 주장이 있다.
“팬덤정치가 민주정치 본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원들이 의견을 내는 것은 당연하다. 열성 당원들이 과도하게 공격하는 부분은 이 대표가 자제를 요청해서 어느 정도 정리됐다. 한편 상대방을 역으로 공격하는 데 팬덤(정치의 문제점)을 활용하는 정치인도 있다.”
<시리즈 끝>
김윤나영·탁지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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