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권 대구 감독"내가 원하는 축구는 3대4 아닌 1대0,이기는 축구!"[K리그 현장 일문일답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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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추구하는 축구는 3대4로 지는 축구가 아니라 1대0으로 이기는 축구다."
최원권 대구FC 감독이 1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 K리그1 7라운드 '달빛더비' 광주FC전에서 3대4로 석패한 후 밝힌 소감이다.
전반 광주가 2골을 넣고 후반 쐐기골까지 박아넣으며 승기를 굳히는가 했지만 세징야, 에드가를 총동원한 대구가 고재현의 멀티골, 케이타의 동점골로 3-3까지 추격하는 뜨거운 투혼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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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추구하는 축구는 3대4로 지는 축구가 아니라 1대0으로 이기는 축구다."
최원권 대구FC 감독이 1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 K리그1 7라운드 '달빛더비' 광주FC전에서 3대4로 석패한 후 밝힌 소감이다.
이날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의 2년만의 달빛 더비는 역대급이었다. 전반 광주가 2골을 넣고 후반 쐐기골까지 박아넣으며 승기를 굳히는가 했지만 세징야, 에드가를 총동원한 대구가 고재현의 멀티골, 케이타의 동점골로 3-3까지 추격하는 뜨거운 투혼을 보여줬다. 이정효 광주감독이 교체 투입한 하승운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광주의 4대3 승리로 끝났지만 팬들에겐 소름 돋을 만큼 짜릿한 봄밤의 명승부였다.
그러나 최 감독은 "이기지 못해 기분이 안좋다"며 표정을 굳혔다. "골이 많이 나온다는 것은 물론 팬들에게 기쁨이 될 요소다. 하지만 내 목표는 홈에선 실점 안하고 골 많이 넣고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제가 추구하는 축구는 3대4로 지는 축구가 아니라 1대0으로 이기는 축구다. 광주는 선제골을 넣으면 이기는 팀"이라고 했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세 골을 넣은 건 우리 팬들에게 위안이 되지 않을까. 결과는 제가 욕 먹고 책임진다. 다음 대전과의 홈경기에선 웃으면서 돌아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아래는 최원권 대구 감독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대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소감
▶이기지 못해 기분이 안좋다. 실점에 대해 기분이 안좋다. 전반에 실점을 안하기 위해 준비했는데 실점하면서 조금 계획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골키퍼 (오)승훈이 부상하면서 원치 않는 교체를 했다. 후반전에는 저희가 원하는 경기를 했고 선수들이 막판까지 투혼을 발휘해줬고 경기 져서 기분은 안좋지만 후반전을 봐서는 충분히 긍정적이었다고 생각한다.
-결과론적이지만 오늘 전반에 2골 실점하지 않고 만회골을 넣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같다.
▶전반전에 제일 약점 중 하나다. 수비 빌드업에서 프로라면 좋은 패스가 나가야 하는데, 좋은 양질의 패스가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빌드업이 더 발전돼야 한다. (이)근호나 (고)재현이나 바셀루스나 전반전 다 잘해줬지만 상대 광주도 수비 조직력이 좋았기 때문에 득점을 쉽게 할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문제는 실점이다.
-전반 끝난 후 라커룸에서 하신 말씀.
▶정신적인 면을 강조했다. 실점은 할 수 있는데 공격적인 면, 적극적인 면을 강조했다. 팬들 앞에서 공격적인 면을 강조했다. 광주는 11명이 드리블링하는데 우리는 고개 숙이고 볼 안받고 도망치는 부분이 있어서 이야기했고 후반전 선수들이 자신있게 해줬다. 후반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바꿨다. 아무래도 공격 숫자가 늘어나니 광주도 대비를 못했다.
-패했지만 팬들 입장에선 욕할 수 없는 경기였다. '달빛 더비' 흥행 가능성을 봤다.
▶골이 많이 나온다는 것은 물론 팬들에게 기쁨이 될 요소다. 하지만 내 목표는 홈에선 실점 안하고 우리가 골 많이 넣고 마무리하는 것이다. 제가 추구하는 축구는 3대4로 지는 축구가 아니라 1대0으로 이기는 축구다. 광주는 선제골을 넣으면 이기는 팀이다. 알고도 못막는게 축구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세 골을 넣은 건 우리 팬들에게 위안이 되지 않을까. 결과는 제가 욕 먹고 책임진다. 다음 대전과의 홈경기에선 웃으면서 돌아가겠다.
-세징야가 3경기만에 돌아와서 추격하는 모든 과정에서 기여했다.
▶세징야는 우리 전력의 50%다. 기량뿐 아니라 투혼이나 리딩능력이나 다른 선수들을 끌어가는 부분에서 없어선 안될 선수다. 세징야가 들어옴으로써 (고)재현이나 에드가나 (이)근호나 이런 선수들이 견제를 덜 받는다. 덕분에 오늘 (고)재현이에게 찬스가 났다. 세징야는 다음경기부터 본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같다.
-멀티골 넣은 고재현 선수에 대한 평가.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싶은 선수다. FA컵때도 지고 있을 때 PK를 만들어주고, 선수는 운동장에서 경기력으로 보여주는 것이 다다. 물론 실점했지만 최선을 다해준 골키퍼나 수비수도 고맙다. 재현이는 2군에서 올라와서 저희 팀의 주축이 된 선수다. 팀에 반드시 꼭 필요한 선수중 하나가 됐다는 것이 뿌듯하다. 더 도와주고 싶다. 고마운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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