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진희, 안재현 결혼식 난동 “네 애 어쩔 거야!” (진짜가 나타났다)[종합]
‘진짜가 나타났다’ 백진희가 결혼식 장을 뒤엎었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서는 결혼식을 진행하는 안재현에게 배 속 아이는 어쩌냐고 뒤엎어버리는 백진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봉님(김혜옥)은 공태경(안재현)의 집을 찾아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오연두(백진희)는 다급하게 움직였다.
은금실(강부자) 집 초인종을 눌린 강봉님은 “여기 공태경 씨 집이죠! 맞잖아요!”라고 소리쳤고 공태경 가족들은 의아해하며 인터폰을 바라봤다.
대문을 열고 나타난 공태경에 강봉님은 “내가 이대로 물러설 줄 알았지? 어림없다 이놈. 들어가자! 가서 네 부모 낯짝 좀 보자”라며 달려들었다.
고정하라며 막아서는 공태경에 그는 “너처럼 무책임한 자식새끼 낳은 네 부모한테 따질 거야. 죽어도 내 딸 미혼모 안 만들어. 결혼 안 해주면 애 못 낳게 할 거라고!”라고 소리쳤다.
공태경은 따질 사람은 오연두라며 “저 어제 오연두 씨한테 청혼했습니다. 아이 아빠 해주겠다고 했는데 거절당했어요”라고 말했다.
오연두는 공태경 집을 찾아 초인종을 누르려했고 이때 이인옥(차화연)과 마주치게 됐다. 이인옥은 급한 환자 때문에 병원에 갔다는 공태경에 “그 이상한 아줌마는 왜 널 찾는데? 별 일 아니라니 다행이구나”라며 전화를 끊었고 이를 들은 오연두는 이만 가보겠다며 걸음을 옮겼다.
그런 오연두를 붙잡은 이인옥은 여기 택시가 잘 안 다닌다며 차를 내어줬다.
집에 돌아온 오연두는 공태경을 발견하고 “여기 왜 있어요. 여기가 어디라고 와요!”라며 깜짝 놀랐다. 이에 공태경은 “어머님이 오자고 하셔서요. 왜 이제 와요. 오연두 씨 없어서 어색해 죽는 줄 알았네”라고 말했고 끌어내려는 오연두를 본 강봉님은 자신의 손님이라며 막아섰다.
강봉님은 “엄마라도 부르지도 마. 네가 우리 사위랑 결혼하기 싫다고 했다며! 결혼하든 말든 오늘부터 내 사위야! 우리 식구라고! 싫으면 네가 이 집에서 나가!”라며 오연두에게 큰소리쳤다.
강봉님의 가족들은 공태경이 NX 그룹 아들인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NX 그룹 면접에서 떨어졌다고 말한 오동욱(최윤제)은 재벌도 여기서는 사위라며 검증에 들어가야 한다며 소주를 들이밀었다.
공태경은 애살맞게 강봉님이 따라준 소주를 원샷했고 가족들은 흡족해했다.
가족들이 주는 술을 계속 마시던 공태경은 취했다고 말리는 오연두의 말에 “안 취했어요. 술 더 주세요! 다 주십시오!”라고 외쳤다.
남의 집 딸 혼전임신 시킨 뻔뻔한 놈이라고 외치는 오동욱에 강봉님은 그의 머리를 때리며 “네가 그런 말 할 자격 있어? 고딩 때 애 싸지른 게 누군데!”라고 분노했다.
투덕거리는 가족들에 공태경은 웃음을 터트렸고 왜 웃냐고 분노하는 오동욱에 “좋아서 그래요. 이 집이 너무너무 좋아서”라고 답하고는 바닥에 쓰러졌다.
자다 깬 오연두는 공태경이 자리에 없자 의아해했고 마당에서 마시멜로를 구워 먹는 공태경과 오수겸(정서연)을 발견했다.
마시멜로를 권하는 오수겸에 공태경은 “못 먹어. 아까 많이 먹어서 체했어. 술도 평소보다 많이 마시고”라고 답했고 왜 많이 마셨냐는 물음에 “재미있어서? 너희 집 재미있어”라고 답했다.
맨날 싸우기만 하고 오연두가 아이가 생겨 얼마나 시끄러웠는지 아냐는 오수겸에 그는 “괜찮아. 시끄러워 싸운 게 아니잖아. 서로 아껴서 싸운 거지”라고 말했다.
공태경에게 “고모부 네는 싫어서 싸워요?”라고 물은 오수겸은 그에게 “고모부도 우리 집에서 살래요? 난 동생 좋아해 줄 거예요. 꼭 고모부 돼서 내 동생 태어나게 해줘요?”라며 손가락을 내밀었다.
이를 본 공태경은 오수겸과 손가락을 걸려고 했으나 오연두가 나타나 뭐 하냐고 물었다.
마시멜로 먹는 것이 들킨 오수겸은 빠르게 집 안으로 도망쳤고 이때 방을 나온 강봉님이 그를 발견했다.
오연두는 공태경에게 “왜 애한테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해요? 싫다는데 왜 여기까지 와서 쇼하냐고요. 사람 놀리는 게 재미있어요? 우리 가족이 우스워요?”라고 따졌다.
이에 공태경은 자신의 제안을 진지하게 생각해보라며 “어머님, 오연두 씨 미혼모 안 만드신대요. 내가 도울게요. 제발 나 좀 도와줘요. 나 이 결혼 꼭 피하고 싶어요. 미친놈처럼 보여도 상관없어요. 그만큼 절박하니까”라고 호소했다.
한숨을 내쉰 오연두는 정략결혼이 싫은 사람도 피할 수 없는 거라며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가라고 거부했다.
그 말에 공태경은 “내가 애 아빠 되어주겠다니까요. 나 애 아빠 되고 싶어요!”라고 애원했고 오연두는 싫다고 그를 뿌리쳤다.
큰 소리에 나온 강봉님은 애 아빠한테 애 아빠 노릇 하지 말라는 건 뭐냐고 나무랐고 오연두는 공태경이 정략결혼한다고 밝혔다.
난감해진 공태경은 청첩장이 나온 건 맞다고 말했고 오동욱은 이러고도 음식이 넘어가냐며 “딴 여자랑 결혼하면서 우리 엿 먹여? 너 다시는 이 집에 얼씬도 하지 마라”라고 그를 집 밖으로 쫓아냈다.
공태경은 내일 웨딩 촬영 날이라며 도망가지 말라는 장세진(차주영)의 문자를 보고 허탈하게 걸었다.
오연두는 강봉님에게 다시는 공태경을 찾아가지 말라며 아이 아빠는 없는 거라고 못 박았다. 그 말에 강봉님은 미혼모로 낳든 사생아를 낳든 마음대로 하라며 “대신 나는 걔 외할머니 아니야”라고 말했다.
올드 스쿨에 간 강봉님에게 오동욱은 내일 공태경이 결혼하는데 이대로 가만히 있을 거냐는 전화를 받고 학교를 조퇴했다.
이인옥은 오연두에게 아기 용품을 보냈고 그에게 “그 성격에 미리 연락하면 거절당할 거 같아서. 미안하면 나 밥 한 끼 사줘요. 기사님 차 타고 오면 돼요”라며 그를 초대했다.
입덧 때문에 음식을 입에도 대지 못했던 오연두는 이인옥 집의 음식은 입덧 없이 먹을 수 있어 감동했다.
아이 아빠는 찾았냐고 물은 이인옥은 그냥 혼자 낳아 키우겠다는 오연두에게 “어려운 결심 했네. 혹시라도 내가 도울 일 있으면 말해요”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이때 오연두는 장세진과 공태경을 발견하고 당황했고 이인옥은 장세진을 예비 며느리라고 소개했다.
오연두는 공태경과 모르는 사이인 척 함께 대화를 나눈 뒤 자리에서 일어섰고 장세진은 청첩장을 건넸다.
청첩장을 받은 오연두는 “두 분 결혼 축하드립니다”라며 이인옥 집을 벗어났고 결혼을 피하고 싶다는 공태경을 떠올렸다.
강봉님은 오동욱에게 결혼은 내일이니까 오늘 막는 게 가능하다며 집에 돌아온 오연두에게 공태경 결혼식을 막으러 가자고 말했다.
오연두는 할 말이 있다고 말했고 나중에 듣겠다는 강봉님에게 “그 사람 애 아빠 아니라고! 공태경 씨 애 아빠 아니야. 내가 거짓말한 거야”라고 밝혔다.
충격받은 강봉님은 방으로 들어가 버렸고 따라 들어와 사과하는 오연두에게 알아들었으니 나가보라고 내보냈다.
청첩장을 내려다본 오연두는 “이제 됐어. 다 끝났어”라고 한숨을 내쉬었고 공태경은 장세진과의 웨딩 사진을 보며 결혼 축하를 건네는 오연두를 떠올렸다.
공태경 결혼식 날, 강봉님은 ‘엄마를 얼마나 우습게 알면 그따위 형편없는 거짓말을 해. 멋대로 사는 자식들 엄마도 필요 없어. 엄마 찾지 마. 아무도 모르는데 가서 콱 죽어버릴 거야’라는 쪽지를 남기고 사라졌고 이를 발견한 오연두는 집을 뛰쳐나갔다.
사진 기자는 공태경에게 키스하라고 말했고 그에게 입을 맞춘 장세진은 “우리 행복하게 살자”라고 속삭였다.
올드 스쿨을 찾은 오연두에게 전화한 오동욱은 강봉님이 가게까지 내놓고 갔다고 전달했다.
김준하(정의제)는 장세진과 공태경 결혼식 장을 찾았으나 청첩장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거부당했고 끌려가는 와중 “장세진 너 사기당하는 거야! 그 남자한테 속은 거라고!”라고 소리 질렀다.
다시 결혼식 장에 들어가려던 김준하는 장호를 발견하고 “아저씨 결혼식에 왔죠? 신랑 쪽이에요 신부 쪽이에요?”라고 물었고 신부쪽이라는 말에 늦기 전에 신부한테 할 말이 있다며 청첩장을 빌려달라고 말했다.
알아야 청첩장을 준다는 장호에 그는 “공태경 그 자식한테 애가 있어요. 그 여자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고. 됐어요? 빨리 줘요”라며 누구냐는 말에 “장세진 전 남친이요. 그딴 놈이랑 결혼하겠다고 그 여자가 날 버렸어요. 공태경 그 자식은 개망신당해야 해. 내가 그 자식 인생 끝장내 버린다고. 이 결혼? 박살 낼 거야”라며 청첩장을 빼앗았다.
이에 장호는 못 들어간다고 막았고 김준하를 그를 밀쳐 바닥에 머리를 찍게 만들고는 그대로 도망쳤다.
이때 결혼식장으로 들어가던 올드 스쿨 학생들은 장호를 발견했고 결혼식이 시작됐다. 장세진은 장호가 오지 않자 한없이 기다렸고 그가 다쳐 119를 불렀다는 학생의 전화를 받았다.
의식을 잃었다는 말에 결혼식 장 직원은 지금 입장해야 한다고 말했고 장세진은 전화를 끄고 혼자 입장했다.
다가온 장세진의 손을 잡은 공태경 앞에 나타난 오연두는 “누가 마음대로 결혼하래!”라고 외쳤다.
그는 “공태경 이 나쁜 놈아! 내 배 속에 든 네 애는 어쩔 거냐고!”라고 소리 질렀고 결혼식장 모두가 당황했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는 오후 8시 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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