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3대 테너’ 신영조 교수 별세

이강은 2023. 4. 1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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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90년대 한국 가곡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테너 신영조 한양대 성악과 명예교수가 지병인 뇌경색으로 지난 14일 저녁 경기도 수원 자택에서 별세했다.

고인은 한양대 성악과를 나와 이탈리아 로마 산타체칠리아 음악원과 독일 뮌헨국립음대에서 유학한 뒤 독일 슈투트가르트 오페라극장 주역 오디션에 합격하는 등 유럽 무대에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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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90년대 한국 가곡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테너 신영조 한양대 성악과 명예교수가 지병인 뇌경색으로 지난 14일 저녁 경기도 수원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80세. 고인은 한양대 성악과를 나와 이탈리아 로마 산타체칠리아 음악원과 독일 뮌헨국립음대에서 유학한 뒤 독일 슈투트가르트 오페라극장 주역 오디션에 합격하는 등 유럽 무대에서 활동했다. 1975년 여름 오페라 ‘파우스트’의 파우스트 역을 제안받아 일시 귀국해 무대에 선 뒤 국내 성악계 스타로 떠올랐다. 당시 한양대 총장이던 고 김연준 이사장에게 발탁돼 모교 교수로 임용됐고, 20여년 동안 국립오페라단 정단원으로 여러 작품에서 주역으로 활약했다. 고인은 박인수(1938∼2023), 엄정행(80)과 함께 ‘한국의 3대 테너’로 꼽혔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이순호씨와 딸 교진·명진·경진씨, 사위 문훈씨 등이 있다. 빈소는 한양대병원. 발인은 17일 오전 6시.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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