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희 ‘마네킹’ 발언에 허일영이 “똑같다” 답한 이유

창원/최서진 2023. 4. 1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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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도 나를 막으면서 득점을 많이 줬기 때문에 똑같다고 생각한다."

경기 후 만난 허일영은 "10점 지고 있는데 잘 따라갔고,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방심한 것 같아 반성해야 한다. 그래도 2연승 해서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우리 팀 선수들을 마네킹이라고 했다. 본인도 나를 막으면서 득점을 많이 줬기 때문에 똑같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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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최서진 기자] “본인도 나를 막으면서 득점을 많이 줬기 때문에 똑같다고 생각한다.”

서울 SK 허일영은 1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서 92-91 승리에 공헌했다. SK는 원정에서 2승을 쥐고 홈으로 돌아간다.

허일영은 29분 25초 동안 3점슛 3개 포함 24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71-64로 맞은 4쿼터에 8점을 몰아쳤다. LG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잡아 득점했고, 김선형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꽂았다. 75-75, 동점을 만드는 득점이었다.

그러나 막판 LG의 거센 추격에 고전했지만, 90-91인 경기 종료 0.6초 전 리온 윌리엄스가 골밑 득점을 올려 가까스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허일영은 “10점 지고 있는데 잘 따라갔고,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방심한 것 같아 반성해야 한다. 그래도 2연승 해서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10점까지 벌어지길 기다렸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감독님이 일부러 그러는 거냐고, 여기와서 계속 똑같은 말만 하게 된다고 하셨다”며 웃었다.

유독 2차전에 슛이 터지는 허일영이다. 허일영은 전주 KCC와의 2차전에서도 20점을 올렸고, 그 중 13점을 4쿼터에 몰아넣은 바 있다. 이에 대해 허일영은 “6강 2차전 때도 슛이 들어가긴 했다. 4강 1차전은 슛을 많이 못 쐈다. 찬스가 안 난 것도 있지만 슛감은 좋았다. 미룬다고 해서 다시 공격 기회가 오는 것이 아니니 던졌다”고 말했다.

허일영도 이관희의 ‘마네킹’ 발언을 언급했다. “우리 팀 선수들을 마네킹이라고 했다. 본인도 나를 막으면서 득점을 많이 줬기 때문에 똑같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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