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에서의 1승, SK는 0.6초 만에 이뤘지만 LG는 8년을 기다리고 있다 [KBL 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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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에서의 1승, 누군가에게는 참 어렵지만 누군가에게는 그렇지 않은 일이다.
서울 SK는 1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2-91 극적인 역전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
반대로 LG는 2014-15시즌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이후 무려 8년 만에 이룰 수 있었던 4강에서의 승리 기회를 또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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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에서의 1승, 누군가에게는 참 어렵지만 누군가에게는 그렇지 않은 일이다.
서울 SK는 1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2-91 극적인 역전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
대혈전이었다. 자밀 워니와 레지 페리의 쇼다운, 그리고 LG 마지막 추격전 등 40분 내내 눈을 뗄 수 없는 명승부였다.
정규리그 3위 자격으로 이번 플레이오프를 시작한 SK는 전주 KCC 스윕, 그리고 LG까지 스윕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정규리그 6라운드 전승까지 포함하면 무려 14연승이다.
반대 라인에서 안양 KGC가 고양 캐롯에 일격을 당하며 주춤하고 있다. 그 시리즈가 장기화될 경우 SK는 더욱 유리해진다. 만약 SK가 LG를 스윕, 전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간다면 KBL 역사상 단 5회만 존재하는 3위의 챔피언 등극 역시 기대할 수 있다. 내친김에 2020-21시즌 KGC가 이룬 ‘퍼펙트 10’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반대로 LG는 2014-15시즌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이후 무려 8년 만에 이룰 수 있었던 4강에서의 승리 기회를 또 놓쳤다. 0.6초를 버티지 못한 통한의 역전 패배다.
LG는 2014-15시즌 이후 2018-19시즌 다시 4강에 올랐으나 감동의 전자랜드에 0-3 스윕 시리즈를 허용하며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희생양이 됐다.
물론 LG 역시 승리 기회가 적지 않았다. 김준일의 노마크 덩크가 실패하지 않았다면, 이관희의 노 마크 점퍼가 1개라도 더 성공했다면, 그리고 마지막 김준일의 자유투가 실패하지 않았다면, 윌리엄스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하지 않았다면 분명 기적의 0.6초는 없었을 것이다. 모두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일이었기에 더욱 안타까운 상황이다.
그러나 8년의 기다림을 끝내기에는 너무도 실수가 많았던 LG다. 그들은 분명 잘 싸웠지만 승자가 되기에는 마지막 한 걸음이 모자랐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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