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선수 반란’ 성유진 아쉬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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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는 성유진(23·한화큐셀)이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호주 교포 그레이스 김이 LPGA 투어 데뷔 세 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성유진은 지난해 KLPGA 투어 롯데 오픈에서 우승해 이번 대회 초청 선수 자격을 얻어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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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교포 그레이스 김, 우승 차지
‘디펜딩 챔프’ 김효주 공동 48위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는 성유진(23·한화큐셀)이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호주 교포 그레이스 김이 LPGA 투어 데뷔 세 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성유진이 우승했다면 지난해 8월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의 마야 스타르크(스웨덴) 이후 8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의 ‘비회원 챔피언’이 될 수 있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최근의 비회원 챔피언은 2000년 US 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한 김아림(28·한화큐셀)이 있다. 아울러 2013년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후 약 10년 만의 ‘초청 선수 우승자’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성유진의 이날 아이언샷이 다소 난조를 보이며 부진한 사이 류위가 이날만 8타를 줄이며 12언더파로 경기를 끝내고 먼저 기다리는 입장이 됐다. 성유진과 그레이스 김은 한 타 차로 공동 2위로서 18번 홀에 돌입했고 두 선수 모두 나란히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는 세 선수의 연장으로 돌입했다.
연장 승부는 생각보다 일찍 끝났다. 18번 홀에서 이어진 1차 연장에서 세 선수가 모두 그린에 공을 올리지 못해 주변 러프에서 세 번째 샷을 이어갔고, 세 번째 샷을 가장 가까운 곳에 보낸 그레이스 김이 유일한 버디로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류위는 파를 기록했고, 성유진은 세 번째 샷이 그린을 넘겨 반대편 러프에 떨어지면서 보기를 기록했다.
성유진과 2000년생 동갑내기인 그레이스 김은 지난해 LPGA의 2부 리그인 엡손 투어에서 상금 랭킹 5위에 올라 올해부터 1부 투어를 뛰고 있다. 이번 대회가 LPGA 세 번째 출전이다. 그레이스 김은 올 시즌 LPGA에서 우승을 차지한 첫 신인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효주(28·롯데)는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공동 48위(1오버파 289타)에 그쳤다.
후원사 초청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KLPGA 투어 신인 황유민(20·롯데)이 공동 9위(8언더파 280타)로 선전했고, 최혜진(24·롯데)은 공동 13위(6언더파 282타)에 올랐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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