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예비인가 획득

[삼성카드 로고(CI). (자료=삼성카드)]

대주주인 삼성생명의 중징계로 신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던 삼성카드가 마이데이터 예비인가를 받았습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정례회의에서 삼성카드의 마이데이터 예비 인가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마이데이터는 은행 등에 흩어져 있는 개인 신용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하고 재무·지출 현황 등을 분석해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를 추천해주는 서비스입니다. 각 금융사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할 필요 없이 한 눈에 다양한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그동안 삼성카드는 카드사 중 유일하게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대주주인 삼성생명이 지난 2020년 12월 암 입원비 지급 거절과 계열사 부당지원을 이유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기관경고(중징계) 조치를 받았고, 이후 지난해 1월 금융위 의결로 삼성생명의 중징계가 확정되면서 삼성생명을 비롯해 자회사인 삼성카드 등은 1년간 신사업 진출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이후 1년이 지나 신사업 진출 자격 제한이 풀리고 삼성카드가 금융당국의 예비인가를 받으면서, 신한·KB국민카드 등 다른 카드사들과 마찬가지로 마이데이터 사업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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