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자 임시·일용직만 늘어… ‘고용의 질’ 갈수록 악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임시·일용직 청년 취업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청년 취업자 수가 내리막을 걷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질 나쁜' 일자리만 늘고 있다는 의미다.
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되는 상용직 청년 취업자는 줄고, 종사상 지위가 불안정한 임시·일용직 청년 취업자만 늘어난 셈이다.
임시·일용직 청년 취업자 수가 늘고 있지만, 전체 청년 취업자는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음식·숙박업 ‘알바’ 크게 증가 영향
상용근로자 전 연령대 49만여명 ↑
청년층에서는 4만5000명 줄어
‘질 나쁜’ 일자리 청년층으로 집중
전체 취업자도 8만9000명 감소
2023년 11월 이후 5개월째 내리막
임시·일용직 청년 취업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청년 취업자 수가 내리막을 걷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질 나쁜’ 일자리만 늘고 있다는 의미다. 그동안 정부는 청년 취업자 수 감소의 원인을 인구 구조 변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청년층이 양질의 일자리가 아닌 임시·일용직으로 몰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고용 계약 기간이 1개월 미만인 청년층 일용근로자도 13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명 늘었다. 청년 일용근로자 증가분은 전체 증가분(1만1000명)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임시·일용직 청년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에서 크게 늘었다. 아르바이트 성격의 청년 취업자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숙박·음식점업 청년 취업자 가운데 임시직은 36만5000명, 일용직은 5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각각 5만7000명, 1만5000명 늘었다.
숙박·음식점업에선 상용직 청년 취업자(16만4000명)도 3만명 늘었다. 상용직 청년 취업자 감소는 제조업(-4만명)과 도소매업(-3만8000명)에서 두드러졌다.
모든 연령을 아우르는 전체 취업자가 46만9000명 늘어 10개월 만에 증가 폭이 확대된 것과 대조된다. 정부는 청년층 취업자 감소는 인구 감소(-18만1000명)와 기저효과에 기인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정부는 관계 부처 합동 ‘일자리 전담반(TF)’을 중심으로 고용 동향을 지속 관리하고, 일자리 미스매치 완화 노력 등을 통해 민간 중심의 고용 창출 지원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