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울산 개막 7연승 저지…광주, 대구에 4-3 승리(종합2보)

박지혁 기자 2023. 4. 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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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전, 울산 상대로 11년8개월 만에 승리
광주, 7골 난타전 끝에 극적인 승리…5위로

[서울=뉴시스]프로축구 대전 하나시티즌 이민성 감독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 대전 하나시티즌이 무려 11년8개월 만에 울산 현대를 잡았다. 개막 6연승 행진을 달리던 선두 울산의 덜미를 잡으며 안방 불패 행진도 이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1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에서 이진현, 이현식의 연속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지난 9일 수원FC에 3-5로 시즌 첫 패를 당했던 대전은 한 경기 만에 반등하며 승격팀의 돌풍을 이었다.

4승2무1패(승점 14)로 울산(6승1패 승점 18), 포항 스틸러스(4승3무 승점 15)에 이은 3위로 올라섰다. FC서울(4승1무2패 승점 13)을 4위로 밀어냈다.

대전이 울산을 꺾은 건 2011년 8월20일 이후 무려 11년8개월 만이다. 두 팀이 마지막 대결을 펼친 건 2015년 10월4일 이후 7년6개월 만이다. 그동안 대전이 K리그2에 머물러 만날 기회가 없었다.

개막 6연승을 달리며 디펜딩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하던 울산은 역대 개막 최다 연승(7경기) 타이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역시 대전은 안방에서 강했다.

대전은 K리그2(2부)에 있던 지난 시즌 35라운드부터 이날까지 홈 10경기에서 7승3무를 기록, 강한 면모를 이었다. 최근 홈에서 열린 34경기 성적이 무려 23승10무1패다.

[서울=뉴시스]프로축구 대전 이현식(왼쪽)과 울산 루빅손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현식은 결승골을 포함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의 중심에 섰다. 골키퍼 이창근은 연이은 슈퍼세이브로 울산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대전은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이진현이 포문을 열었다. 울산 지역에서 압박을 통해 공을 빼앗은 이현식이 넘겨준 패스를 이진현이 왼발로 절묘하게 감아서 때려 울산의 골네트를 갈랐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전반 17분 강윤구를 빼고 김민혁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적중했다. 김민혁은 투입되자마자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고, 전반 18분 크로스로 루빅손의 동점골을 도왔다.

루빅손은 강력한 왼발슛으로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2경기 연속으로 골을 터뜨리며 5호골로 득점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1-1로 팽팽한 가운데 대전은 전반 막판 다시 균형을 깼다. 선제골을 도운 이현식이 티아고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터뜨렸다.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대전은 2-1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울산은 후반 27분 바코를 투입하며 추격했다.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대전 수문장 이창근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겹쳤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강원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의 경기에서 김준엽, 에르난데스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최근 3경기에서 1무2패로 승리가 없었던 인천은 지난달 12일 제주 유나이티드전 승리(1-0) 이후 4경기 만에 2승째를 신고했다.

10위에 자리했던 인천은 2승2무3패(승점 8)로 중위권(8위) 도약에 성공했다.

2연패에 빠진 강원(3무4패 승점 3)은 개막 7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며 11위에 머물렀다.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김준엽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은 전반 21분 제르소가 왼쪽 측면을 무너뜨린 후, 찔러준 패스를 김준엽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인천은 후반 39분 에르난데스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에르난데스가 역습 기회에서 빠른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골을 기록해 강원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광주FC는 대구FC와 경기에서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극적인 4-3 승리를 거뒀다.

승격팀 광주는 4승(3패)째를 신고하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1승3무3패 승점 6)는 10위다.

김한길, 산드로의 골로 전반을 2-0으로 앞선 광주는 후반 14분 허율의 골까지 보태 3-0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대구는 후반 18분과 33분 고재현의 연속골, 36분 케이타의 만회골을 앞세워 승부를 3-3 원점으로 돌렸다.

하승운이 해결했다. 하승운은 3-3으로 팽팽한 후반 41분 산드로의 크로스를 결승골로 연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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