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시치, 토트넘 나가고 싶어한다…인테르 복귀설 솔솔

김환 기자 2023. 4. 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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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페리시치가 인터밀란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는 소식이다.

페리시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훗스퍼에 입단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해 "이탈리아 현지 보도에 따르면 페리시치는 한 시즌 만에 인터밀란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페리시치가 인터밀란 복귀를 원하는 데에는 콘테 감독의 이탈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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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이반 페리시치가 인터밀란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는 소식이다.


페리시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훗스퍼에 입단했다. 당시 토트넘의 감독이자 페리시치의 은사였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자유 계약(FA) 신분이 된 페리시치를 토트넘으로 불렀고, 페리시치가 이에 응했다. 두 사람은 인터밀란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며 사제의 연을 맺은 관계였다.


페리시치에 대한 기대는 컸다. 페리시치의 무수한 경험 때문이었다. 페리시치는 인터밀란 외에도 바이에른 뮌헨, 볼프스부르크 등 여러 팀을 거치며 경험을 쌓은 베테랑 윙어다. 비록 임대 신분이기는 했으나, 뮌헨에서 뛰었던 2019-20시즌에는 팀의 트레블에도 힘을 보탰다. 페리시치가 보유한 다수의 우승 경험이 우승을 원하던 토트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였다.


그러나 페리시치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주로 왼쪽 윙백으로 출전하는 페리시치는 토트넘에 완벽하게 녹아들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콘테 감독은 페리시치를 최대한 활용하려 했으나, 오히려 이는 손흥민의 경기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되고 말았다. 페리시치는 저조한 활약은 물론 이번 시즌 손흥민이 겪고 있는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등 개인적으로도 아쉬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선수 본인도 이를 느낀 것일까. 페리시치가 인터밀란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해 “이탈리아 현지 보도에 따르면 페리시치는 한 시즌 만에 인터밀란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페리시치가 인터밀란 복귀를 원하는 데에는 콘테 감독의 이탈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페리시치는 사실상 콘테 감독을 보고 토트넘에 온 선수다. 하지만 콘테 감독이 지난달 토트넘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팀을 떠나면서 자연스레 페리시치의 입장도 애매하게 됐다. 팀에 완벽하게 녹아들지 못하고 있는 와중에 은사마저 떠난 상황이니, 페리시치가 토트넘을 떠나고 싶어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더욱이 다음 시즌 데스티니 우도지가 토트넘에 합류하면 페리시치는 더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페리시치가 자신의 거취를 두고 고민할 만한 상황임에는 분명하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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