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0-3→ 3-3, 세징야가 돌아왔기에 가능했던 대구의 무서운 반격

김태석 기자 2023. 4. 16. 20: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징야가 돌아오자 DGB대구은행파크가 들썩거렸다.

승패 여부를 떠나, 대구 FC 팬들에게 세징야는 여전히 뭔가 기대감을 가지게 하는 '대구의 왕'이었다.

세징야가 속한 대구는 16일 저녁 7시 대구에 위치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광주전에서 3-4으로 분패했다.

1-3으로 끌려가던 후반 33분 세징야를 중심으로 한 대구 공격이 빛을 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대구)

세징야가 돌아오자 DGB대구은행파크가 들썩거렸다. 승패 여부를 떠나, 대구 FC 팬들에게 세징야는 여전히 뭔가 기대감을 가지게 하는 '대구의 왕'이었다.

세징야가 속한 대구는 16일 저녁 7시 대구에 위치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광주전에서 3-4으로 분패했다. 대구는 후반 18분과 후반 33분에 멀티 골을 터뜨린 고재현, 후반 38분 케이타의 한 골을 앞세워 분전했으나, 전반 18분 김한길, 전반 43분 산드로, 후반 14분 허율, 후반 44분 하승운의 연속골에 힘입은 광주에 한 골 차로 패하고 말았다.

세 경기 만에 돌아왔다. 4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 팀에 승리를 안기는 쐐기골이자 자신의 시즌 1호골을 성공시키며 존재감을 보였으나 햄스트링을 다쳐 한동안 휴식을 취해야 했다. 세징야는 본인이 뛰지 않은 세 경기에서 팀이 크게 흔들리는 걸 밖에서 지켜봐야 했다. FC 서울 원정 0-3 패배는 꽤나 쓰라렸을 것이다. 그리고 이날 광주전에서도 큰 점수 차로 지고 잇던 상황이었다.

최원권 감독도 세징야 카드를 더는 미룰 수 업었다. 0-2로 끌려가던 후반 시작과 함께 이근호를 불러들이고 세징야를 투입했다. 세징야는 투입되자마자 자신의 존재감을 강하게 뿜어냈다. 대구가 전반전과 완전히 다른 팀이 된 이유가 바로 세징야였다고 해도 무방했다. 후반 23분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고재현에게 결정적 찬스를 제공하더니, 1분 후에는 예리한 얼리 크로스로 김강산에게 득점이 가능한 찬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1-3으로 끌려가던 후반 33분 세징야를 중심으로 한 대구 공격이 빛을 발했다. 세징야는 박스 외곽에서 상대 수비를 등지고 있던 에드가를 활용해 빌드업을 시작했다. 에드가는 박스 우측 공간으로 홀로 파고들던 고재현에게 삼자패스를 내주며 결정적 찬스를 만들었고, 이것이 대구의 두번째 득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38분 케이타의 득점 역시 시발점은 세징야였다. 세징야가 박스 외곽에서 찍어 올린 크로스를 이어받은 에드가가 발리슛으로 연결한 것이 광주 수문장 김경민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곧바로 케이타가 영리하게 쇄도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세 골 차 격차가 순식간에 메워진 것이다.

다만 아쉬운 건 이처럼 '세징야 버프'를 충분히 받고도 대구는 승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경기 내내 불안한 기색을 드러냈던 수비가 결국 발목을 잡았다. 후반 44분 하승운에게 내준 실점은 대구 팬들에게 너무도 씁쓸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그래도 '대구의 왕'이 건강하게 돌아왔음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큰 소득이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세징야는 여전히 건재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