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극적 위닝샷' SK, LG 꺾고 4강 PO 2연승

서장원 기자 2023. 4. 1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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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가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에서 리온 윌리엄스의 극장골로 창원 LG를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SK는 1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LG와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2-91로 승리했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김선형의 슛이 림을 외면했지만 워니 대신 들어간 윌리엄스가 리바운드를 잡아 경기 종료 1초전 골밑슛을 넣으면서 SK의 극적인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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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1초전 윌리엄스 득점으로 92-91 신승
챔피언결정전 진출 100% 확률 잡아…18일 잠실서 3차전
서울 SK 자밀 워니가 1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슛을 쏘고 있다.(KBL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에서 리온 윌리엄스의 극장골로 창원 LG를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SK는 1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LG와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2-9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을 만든 SK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한 채 홈으로 돌아가게 됐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잡은 팀들은 100%의 확률(28회 중 28회)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두 팀의 4강 플레이오프 3, 4차전은 SK의 홈 구장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반면 홈에서 열린 2경기를 모두 내준 LG는 벼랑 끝에 몰린 채 무거운 발걸음으로 잠실 원정을 떠나게 됐다.

SK에서는 자밀 워니가 양 팀 최다인 40점(11리바운드)을 폭발시키며 승리에 앞장섰다. 허일영도 3점슛 3개 포함 24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최부경은 득점(4점)은 저조했지만 12개의 리바운드를 낚아채 골밑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특히 4쿼터 막판 워니의 5반칙 퇴장으로 코트에 들어온 윌리엄스가 경기 종료 1초전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집어넣으면서 이날 경기 영웅이 됐다.

LG는 레지 페리(31점 13리바운드)와 이관희(19점)가 분전했지만 경기 막판 뒷심 부족에 울었다.

2연승을 노리는 SK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려는 LG의 2차전은 시종일관 치열했다.

접전 끝에 전반을 43-46으로 뒤진 채 마친 SK는 3쿼터 들어 LG의 공세에 밀리면서 고전했다. 워니와 최부경, 허일영이 반격에 나섰지만 페리와 이관희, 이재도를 앞세운 LG의 기세가 더 매서웠다. 결국 SK는 3쿼터를 64-71로 밀린 채 마지막 4쿼터에 돌입했다.

전열을 재정비한 SK는 4쿼터 초반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워니와 최성원의 연속 공격으로 5점차로 쫓아간 SK는 허일영이 연속 6득점에 성공, 기어코 역전을 만들었다. 이후 워니와 허일영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고 경기 종료 2분 20초를 남겨두고 89-81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LG도 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저스틴 구탕과 페리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SK를 압박했고, 윤원상의 2점슛으로 재역전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까지 35초가 남은 상황이었다.

작전타임으로 흐름을 끊은 SK는 워니가 자유투 1개를 성공시켜 90-90 동점을 이뤘다. 그러자 LG는 김준일이 워니에게 반칙을 유도해 자유투을 얻었고, 1개를 넣어 다시 1점차로 앞서나갔다. SK는 설상가상으로 워니가 5반칙 퇴장 당하면서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SK의 손을 들어줬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김선형의 슛이 림을 외면했지만 워니 대신 들어간 윌리엄스가 리바운드를 잡아 경기 종료 1초전 골밑슛을 넣으면서 SK의 극적인 승리로 끝이 났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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