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루머에 수습 진땀‥'집중 감시' 나선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최근 금융권에서 새마을금고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 대한 각종 위기설과 가짜뉴스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금융 당국이 이런 위기설의 배후에 시장 조종 세력이 있는지 집중 감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동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말 기준 새마을금고가 건설과 부동산업에 시행한 대출 잔액은 2019년 대비 2배 넘게 증가하며 56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연체율은 2.49%에서 지난해말 7.67% 올해 1월에는 9.23%로 급증했습니다.
최근 지방 사업장에서 미분양이 늘면서 대출 원리금 연체가 크게 증가한 것입니다.
해당 통계가 유동성 위기설로 번지자 새마을금고는 긴급 진화에 나섰습니다.
전체 대출 연체율은 3%대로 부동산 관련 대출과 큰 차이가 있고, 1인당 5천만 원까지 예금자 보호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동산 관련 대규모 공동대출과 집단대출도 이번달부터 원칙적으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김주현/금융위원장(지난달 31일)] "저희가 행안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새마을금고가) 그렇게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 하는 게 이제 기본적인 판단이고‥"
새마을금고 위기설로 제2금융권 전반에 대한 경계감이 증폭된 가운데 지난 11일에는 일부 저축은행과 관련한 가짜뉴스가 살포됐습니다.
1조원 결손으로 예금이 지급 정지될 것이란 가짜뉴스에 이날 국채 선물시장까지 흔들렸습니다.
금융당국은 과도한 위기설과 가짜뉴스에 대해 집중감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가짜뉴스는 수사기관에 즉시 고발하고, 시세 조종이나 공매도 등 불공정 거래로 수익을 얻으려 했는지 면밀히 조사합니다.
가짜 뉴스 한 건이 대량 인출 사태 등 금융시장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엄정히 대처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지난 11일)] "(실리콘밸리은행 사태로)디지털 뱅킹이 발전되게 되면 감독이나 위기 관리에 관한 대처가 어떻게 바뀌어야 되는지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것을 느끼게 했고‥"
시장에서는 최근 몇년 간 고수익을 노리고 대출을 늘린 제2금융권의 행태도 위기설과 가짜뉴스 생산에 책임이 있는 만큼 금융사에 대한 감독 강화가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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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욱 기자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455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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