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 범죄] "병원 직원들 다 죽인다" 치과의사 이수진씨, 살해협박 토로

원성윤 2023. 4.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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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치과의사인 이수진(54)씨가 교도소에 수감 중인 남성에게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임산부나 심장 약한 분은 보지 말라"고 당부하며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스토커 A씨가 자신의 치과로 보낸 자필 협박 편지를 공개했다.

한편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6단독(판사 민수연)은 스토킹 범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하고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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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유튜버 치과의사인 이수진(54)씨가 교도소에 수감 중인 남성에게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튜버 치과의사인 이수진(사진·54)씨가 교도소에 수감 중인 남성에게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인스타그램]

이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임산부나 심장 약한 분은 보지 말라"고 당부하며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스토커 A씨가 자신의 치과로 보낸 자필 협박 편지를 공개했다.

이씨가 공개한 편지에는 "내년 5월이면 출소한다. 나가면 네 부모, 친척들 모두 죽이겠다. 노인에서 어린아이까지 씨를 말리겠다. 병원 직원들도 죽이겠다"는 입에 담긴 힘든 욕설이 난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내 사진을 도용한 가짜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맨스 캠을 당할 뻔하다 시작된 일"이라며 "억울하게 가해자의 위협 속에서 살고 있다. (가해자가 출소하는) 내년에 나와 내 가족, 직원들은 또 공포에 휩싸일 것"이라고 호소했다.

자신과는 무관하게 자신을 사칭한 도용 계정으로 인한 범죄에 연루된 뒤, 사진 속 주인공이었던 자신을 향해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고 호소한 것이다.

유튜버 치과의사인 이수진(사진·54)씨가 교도소에 수감 중인 남성에게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스토커가 보낸 편지 내용 중 일부. [사진=인스타그램]

가해자 A씨는 "초중고, 의대, 공부 잘하는 좋은 학교 모두 나오고 외국에서도 공부했다는 사람이 아이디와 명의를 도용당한다는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어디 명의도용이 그리 쉬운 줄 아냐"고 말했다.

이어 "경찰, 검사, 판사는 잘 속여도 나는 아니다. 사람 잘못 봤다. 나한테 로맨스 스캠한 사람 너 맞잖아. 너도 사실대로 말하고 처벌받아야지"라며 입에 담기 힘든 욕설과 협박이 적혀 있다.

유튜버 치과의사인 이수진(사진·54)씨가 교도소에 수감 중인 남성에게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인스타그램]

한편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6단독(판사 민수연)은 스토킹 범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하고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11월 이씨에게 '당신 없이는 못살아요' '나를 떠나지 말아요' 등의 내용을 담은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보내는 등 이씨와 가족에게 6개월간 총 995회 글·사진을 전송한 바 있다.

한편 이수진은 1969년생 올해 54세로, 서울대 치대를 졸업한 후 현재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치과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이혼 후 딸 제나 양과 함께 유튜버로도 활동하고 있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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