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격파 '선봉'에 선 대전 이현식 "어느 위치서든 도움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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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의 이민성 감독은 '대어' 울산 현대를 잡고도 맹활약한 이현식에게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대전은 1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홈 경기에서 울산을 2-1로 물리쳤다.
지난 시즌 우승팀 울산은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6승 무패로 승점 18을 쌓아 선두를 질주했지만, 대전 팬들 앞에서 첫 고배를 마셨다.
이날 최고 수훈 선수로 꼽힌 건 1골 1도움을 올린 미드필더 이현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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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의 이민성 감독은 '대어' 울산 현대를 잡고도 맹활약한 이현식에게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대전은 1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홈 경기에서 울산을 2-1로 물리쳤다.
지난 시즌 우승팀 울산은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6승 무패로 승점 18을 쌓아 선두를 질주했지만, 대전 팬들 앞에서 첫 고배를 마셨다.
이날 최고 수훈 선수로 꼽힌 건 1골 1도움을 올린 미드필더 이현식이었다.
이현식은 경기 시작 9분 만에 끈질긴 전방 압박으로 설영우에게 공을 빼앗아 이진현의 선제골을 도왔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이진현의 슈팅이 같은 팀 티아고의 가슴을 맞고 흘러나오자 오른발로 다시 강하게 차 직접 골망도 흔들었다.
이날 이현식은 본래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었지만, 지난 시즌부터 윙백으로 출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이현식을 언급하며 "미안한 마음이 크다. 윙백 자원이 부족해 이현식을 그 포지션으로 돌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격형 미드필더에 어울리는 선수다. 그 포지션에서 뛰었다면 공격포인트도 많았을 텐데 팀 사정상 그렇게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다른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왔을 때 이현식의 더 많은 장점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현식은 "10년을 넘게 미드필더로 뛰었다. 생소한 포지션이지만 나를 믿어주신 것 같다. 어디서든 이렇게 도움이 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내 장점은 체력과 기동력이다. 공격할 때 많이 올라와서 공격수를 돕고 수비 시에는 많이 내려와야 한다"며 울산을 상대로 보여준 강력한 전방 압박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현식은 "이렇게 경기하면 정말 힘이 들 때가 있다. 그럴 때 팬분들이 응원해주시는 게 들리는 데 그때마다 힘이 난다.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더 좋은 성적, 경기 내용을 보여드리면 더 많은 팬분께서 보러 와 주실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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