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협박해 1억6700만원 뜯은 ‘가짜 노조’ 간부 4명 구속기소

검찰

아파트 시공사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가짜 노조’ 간부 4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형사3부(권찬혁 부장검사)는 공동공갈·공동강요 등의 혐의로 A씨 등 4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 등은 2019년 6월부터 지난 3월까지 전주와 군산 등 전북지역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집회를 열거나 민원을 제기할 것처럼 시공사를 협박해 1억67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시공사에 자신 소속의 노조원을 채용하도록 강요했고. 시공사가 이에 응하지 않으면 협박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이 소속된 단체는 이러한 범행을 위해 설립된‘가짜 노조’로, 노동자의 권익을 위한 활동은 하지 않았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